[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진도 현지취재 =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의 늦장 대응에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따지겠다면서 진도현지에서 청와대로 가겠다고 나선가운데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사고 5일째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새벽 머물고 있는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자체회의를 연 후 청와대 항의방문을 결정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지만 체육관 밖에서 곧 바로 경찰병력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들과는 별도로 경찰은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가기위해 섭외한 버스4대의 진도 진입을 막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대교로 나가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리면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앞서 오늘 새벽까지 체육관 앞 100여m 굴다리 앞에서 대치중이던 정홍원 국무총리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대교 앞을 막은 경찰 병력을 철수시키는 조건'으로 대치상태를 풀고 보내줬으나 <신문고뉴스> 확인결과 이 같은 약속과는 달리 여전히 경찰은 진도대교 앞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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