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청와대 대치현장, 생존자 가족들 합류

이계덕 기자 | 기사입력 2014/05/09 [10:43]

[속보] 청와대 대치현장, 생존자 가족들 합류

이계덕 기자 | 입력 : 2014/05/09 [10:43]

 [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 4보 (10시 47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 만남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인근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 가족들이 합류했다. 유가족들은 도착한 생존자 가족들에게 "지금 살아 계신다 해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서로 다독이는 분위기다.

 

(1보 23시 38분)  이계덕 기자 = KBS 본관 앞 현장 밤 11시 36분 이계덕 기자 =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영정 사진을 들고 KBS 항의방문에 나선 가운데 현재 KBS 본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8일 오후 9시께 안산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버스 5대에 나눠타고 서울 여의도 KBS에 항의방문에 돌입했으며, 도착 직후 "김시곤 보도국장 해임"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앞서 KBS 김시곤 보도국장은 세월호 희생자 숫자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며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날 10시경 유가족들은 영정사진을 들고 KBS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이를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에게 물병이 날아오기도 했다. 일부 유가족은 경찰 버스를 타고 넘어 KBS 내로 진입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언론을 상대로도 "니들도 똑같은 살인자"라거나 "니들이 제대로 보도한적이 있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2보 새벽 1: 01분) 실종자 가족들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KBS 본관 앞에서 면담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안산시민들 일부도 돗자리와 따뜻한 음료 등을 유가족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찾아왔다.  유가족 대표들이 현재 나와 조만간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3보 새벽 5: 15분 청운동 사무소 앞)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KBS 본관에서 면담이 실패하자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운동 사무소 앞서 모여있다.
이날 가족들은 '세월호 안'에서 아이들이 촬영한 미공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현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유족분들 힘내세요.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우리는 시위하겠다고 온게 아니다. 우리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온거다"며 "경찰분들이 우리를 왜 막는지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라고 했지 않느냐, 그런데 이제와서 왜 우리와 대화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한편, KBS측은 유족들의 공개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오히려 유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유가족의 편을 들어 공격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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