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괴담 엉뚱한 병원명단 유포 40대 검거

박민식 기자 | 기사입력 2015/06/03 [19:28]

'메르스' 괴담 엉뚱한 병원명단 유포 40대 검거

박민식 기자 | 입력 : 2015/06/03 [19:28]
 
[신문고] 박민식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엉뚱한 병원 명단을 유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3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이모(49·자영업)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20분께 "메르스 발생 병원. 현재 격리조치 중. 널리 전파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광주 A병원이 포함된 병원 4곳의 이름이 적힌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지에 거론된 A병원은 문의가 폭주하고, 외래환자가 급격히 주는 등 업무가 마비되자 2일 오후 10시께 경찰에 피해사실을 알린 뒤 고소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된 이 메시지의 출처를 추적, 3일 오전 11시 30분께 이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해당 메시지는 미국에 거주하는 이씨의 친구가 이씨를 포함,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린 글이다. 경찰에서 이씨는 "처음 메시지를 받았을 때 진실이라고 믿어 주변에 알리기 위해 전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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