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주차장 공유, 2천5백만원 지원 받으세요!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7/03/16 [12:41]

부설주차장 공유, 2천5백만원 지원 받으세요!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7/03/16 [12:41]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망우3동 다세대주택에 사는 장재영(가명)씨는 퇴근후 집에 돌아오면 주차할 곳이 없어 10~20분 골목을 배회해야 해 매일 스트레스였다. 그러다 작년 9월부터 집에서 3분 거리 떨어진 학교가 야간에 주차장을 개방하면서 주차불편이 싹 사라지게 됐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주택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야간에 빈 주차장을 공유할 상가․교회․학교 등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3월부터 집중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을 통해 야간 개방하는 건물 주차장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매일 18시~ 익일 08시까지 근처 거주민들이 매달 2~5만원 정도의 주차비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먼저 주차장을 개방할 건축물은 상가․학교․아파트 등 5면 이상을 주차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으면 된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비 최고 25백만원(야간에만 개방 20백만원, 종일 개방 25백만원)까지 지원되고, 1면 당 월 2~5만원의 주차 수익금을 지급한다.
    
특히, 학교주차장의 경우 대부분 주택가내에 위치하여 주차난 해소에 최적시설임을 감안, 야간개방 참여 독려를 위해 시설개선비를 종전 최대 2천만에서 금년에는 2천5백만원까지 상향 지원한다. 
 
주차장을 개방할 시민은 해당 구청 또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담당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에 따른 약정을 체결한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다. 
    
요금 징수, 부정주차 견인, 주차면 사용 배정 등은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해 주지만 원하는 경우에는 건물주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시는 기존 모집대상인 상가․학교․교회 등 외에 대형마트, 공공기관, 기업체 부설 주차장 등 대규모 주차장 개방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오진완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주차공간 한 면을 확보하고 설치하는데 최소 5천만원이 드는데 유휴 주차공간을 개방하게 되면 주차구획 1면당 평균 39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 지원을 통해 주택가 주차난도 해결하고, 예산을 아끼는 효과도 있다”며 “빈 주차공간을 나누는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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