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盧 뇌물 몰랐다면 최순실과 뭐가 다른가”

홍준표 문재인에 직격탄 “황 대행 노 전 대통령 수사기록 공개해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3/26 [10:18]

文, 盧 뇌물 몰랐다면 최순실과 뭐가 다른가”

홍준표 문재인에 직격탄 “황 대행 노 전 대통령 수사기록 공개해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3/26 [10:18]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대선 행보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2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뇌물을 받았을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본인 입으로 밝히라면서 각을 세우고 나섰다.

 

 

▲ 홍준표 도지사 자료사진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친인척 일가로 640만달러가 흘러들어간 사실에 대해서는 “확증된 수사기록으로서 검찰청에 남아있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문제 발생 시 이 기록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 비서실장이 매일 붙어 다니면서 몰랐다고 변명하는 건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를 변명하는 것이랑 똑같다”며, "만약 ‘나는 그때 몰랐다’ 하면 박 전 대통령과 자기 자신도 똑같은 입장인데 처벌할 수 없다“고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인 강릉 정동진을 찾은 뒤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노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 뇌물을 받을 때 문 후보와 형제보다 친하고 운명적인 관계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문 전 대표는 어제부터 적폐청산이란 말을 안 하기 시작했다. 출마선언문을 자세히 보면 적폐청산이라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적폐청산 대상’이라는 문 전 대표의 언급에 “북한 김정은하고는 친구하고, 같은 국민인 반대 정당들은 청산하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냐”며 “내가 그 한마디를 하니 적폐청산이라는 자기 주장이 어제부터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뇌물수수 당시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며 “640만불을 받았을 때 500만불은 노 전 대통령 아들(노건호씨)하고 조카사위 연철호가 경영하는 회사에 박 회장이 계좌이체를 해줬다”고 수사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100만불은 박 회장한테서 정상문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직접 받아갔다. 그러면 비서실장이 총무비서관과 늘 토론하고 하는데, 돈 받았을 때 문 실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본인 입으로 밝혀야 한다”며 “40만불은 노 전 대통령 딸 노정연씨가 미국 허드슨 강변 집을 사는 데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지어낸 말이 아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발표문에 있는 말”이라고 짚은 뒤 “비서관을 총괄하던 문 전 대표가 무슨 역할을 했는가”라며, “노무현과 문재인은 문 전 대표 본인이 말하듯 형제 이상으로 친한 ‘운명적 관계’다. 노 전 대통령이 640만달러를 받으면서 의논을 안했다고 본인이 주장하면 지금의 박 전 대통령 주장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문 전 대표는 박근혜를 파면시키고 형사처벌하라면서 자신은 왜 여기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느냐”며 “사법 정의에도 안 맞고 국민감정에도 안 맞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올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대선 기간이 짧아 검증기간이 없으니 날치기 대통령을 해보겠다는 뜻 아니냐”며, 본인의 경우 “좌파뿐만 아니라 우파 적폐가 있으므로 집권하면 전부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난 뒤 새로 시작하겠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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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문반박 2017/03/27 [20:24] 수정 | 삭제
  • 그런데도 문재인은 반성은 안하고 전두환의 표창을 자랑하며 전인범을 중용했고, 양향자를 비롯한 친재벌인사들을 주축으로 캠프를 꾸렸다. 정두언의 말대로 남자 박근혜가 따로 없다.
  • 지나가다 2017/03/26 [13:24] 수정 | 삭제
  • 솔직히 노무현의 자살로 노무현에 대한 뇌물 수수는 명확히 알수가 없어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박연차게이트로 구속된 수십명의 친노들의 비리를 문재인이 전혀 몰랐다고 생각하기는 매우 어렵다. 문재인이 정말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뇌물을 받은 그들과 전혀 다를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