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원 경선과 아들 의혹, 국민의당 맹폭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3/28 [12:19]

문재인 동원 경선과 아들 의혹, 국민의당 맹폭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3/28 [12:19]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에서 60.2%의 득표로 압승을 거둔 문재인 캠프 측의 대학생 동원의혹이 불거져 국민의당이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들은 엄지를 치켜들고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출처 : 민주당 페이스북 페이지  

 

국민의당은 28일 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임내현 이용주 공동명의로 “구태정치 문재인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촛불 민심’에 대한 예의”라며 “검찰은 정치적 고려없이 대선후보등록 전까지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국민의당이 주장한 내용은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최모씨 등 4명을 27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전주지방검찰청에 고발한 건이다.

    

앞서 전북선관위는 “우석대 최모 교수 등은 지난 2월 12일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 후보의 전북 통합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 포럼 출범식’에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 172명을 동원하고 행사 종료 후 인근 뷔페식당에서 1인당 3만 6천원 상당의 저녁 식사 및 7천원 상당의 영화관람 등 기부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전북선관위의 고발에 따르면 이 대학 태권도학과 학생들은 지난 3월 20일까지 민주당 경선 ARS 인증번호를 지정된 학생에게 단체카톡으로 보낼 것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이에 국민의당 법률위원회는 “적폐를 청산해야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을 속이고, ‘광주민주항쟁’의 정신을 훼손한 채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해야할 대선을 인원동원, 향응제공 등 ‘차떼기 동원’, ‘모바일 떼기’와 같은 구태로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즉각 불법선거운동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촛불 민심’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운 우리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제1정당으로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해당 예비후보에 대한 징계를 즉각 단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검찰은 CCTV, 세금계산서 등 관련 증거를 조속히 확보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정치적 고려없이 대선후보등록 전까지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의당은 대변인 논평으로도 문재인 후보 측의 동원경선 의혹을 따졌다. 이는 문재인 캠프 특보단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한 9만 여명의 호남 국민들에 대해 ‘동원된 것’으로 평가절하 하는 발언을 했었기 때문이다.

 

28일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의 예상 밖 경선흥행에 놀라 어떻게 해서든 폄훼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한다.”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지지 조작 및 동원의혹’ 등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국민의당에서도 똑같이 있었을 것이라 보는 모양이나 이는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며 전주 우석대 학생들의 동원의혹과 제주지역 청년단체 지지조작 건을 공격했다.

    

더 나아가 황인직 부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의 고용정보원 취업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에 가세했다. 황 부대변인은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 현안논평에서 “공교롭게도 행운의 연속이었던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로또보다 더하다”며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취업특혜에 대해 문캠프에서는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다며 특혜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교롭게 하루만 공지된 취업공고를 문준용씨가 보고 지원했고, 공교롭게 ‘연구직 초빙 공고’에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 문준용씨가 용기 있게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공교롭게 동영상 전문가 필요하다는 내부문건에 맞춰 문준용씨는 자기소개서에서 동영상 능력을 어필했다. 공교롭게 귀걸이와 점퍼를 입고 찍은 증명사진에도 아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공공기관이었고, 공교롭게 서류제출기한을 넘겨 졸업증명서를 제출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말로 계속된 공교로움이 문후보 아들에게만 이어졌음을 말했다.

 

이어서 “공교롭게 모두가 선망하는 일자리인 공공기관인데도 경쟁률은 2:2였고, 공교롭게 입사하고 보니 기관장이 아버지 친구였다.”고 언급한 뒤 “또한 공교롭게 입사 1년4개월 만에 어학연수용 휴직을 받아줄 정도로 관대한 기관이었고, 공교롭게 휴직 중 이중취업을 해도 문제없는 기관이었고, 공교롭게 휴직기간도 퇴직금 산정에 집어넣어주는 자비로운 기관이었다.”면서 “공교롭게 영구보관이 원칙인 채용관련 자료도 하필 문준용씨가 입사한 년도에만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부대변인은 “공교롭게 숫자 6개가 맞으면 로또가 된다.”고 말한 다음 “그런데 문준용씨가 공교롭게 얻은 행운은 도대체 몇 개가 이어지나.”라고 부러워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혜가 아니라는 문재인 캠프의 변명은 취업난에 절망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능력 없으면 부모를 원망하라’던 정유라의 발언을 떠올리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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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문반박 2017/03/31 [11:12] 수정 | 삭제
  • 언론과 타당에서 문제제기한 부분을 보면 문외한이 보더라도 타당해 보인다. 문재인은 문제없다고만 반복하지 말고 제대로 해명해라.

    박근혜가 당신처럼 자신은 아무 잘못없다고 하다가 오늘 새벽 구치소에 갔다.
  • 한국기행 2017/03/28 [23:21] 수정 | 삭제
  • 위에서 제기된 문제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납득하기 힘든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혹시라도 그가 당선되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갈지도 모르는데... ㅋㅋㅋ
  • 지나가다 2017/03/28 [20:50] 수정 | 삭제
  • 과거 박근혜의 '환생경제'는 그렇게 비난하던 인간들이 친문 표창원의 '더러운 잠'은 표현의 자유 운운하며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