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People] 창원시 참헤어아트 '변지영'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4/21 [20:19]

[People&People] 창원시 참헤어아트 '변지영'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4/21 [20:19]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사람이 한 평생을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순탄하게만 살 수는 없다. 때로는 거센 비바람이 때로는 화창한 봄날이 있을 수 있다.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세상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사연을 가지고 수다를 떨어본다.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참헤어아트' '변지영 대표    

 

 

-미용실 주인이 반기는 손님이 있고 싫어하는 손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스타일이 좋고 또 어떤 스타일이 싫은지 솔직히 귓속말을 한다면?

“ㅎㅎ 미용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다 마찬가지 일 것 같은데요. 원하는 스타일을 조용히 말하고 원장님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 하는 손님은 누구라도 다 좋아 하겠죠? 반면 원하는 스타일도 까다롭고 최선을 다해 시술을 했는데 여기저기 맘에 안 든다고 트집 잡는 손님 복잡한 시술과정을 격고도 가격을 흥정하려는 손님 등등이 있겠죠. 어느 미용인이든지 이런 부분은 힘들 거라 생각해요“

 

-미용 스타일중 요즘 핫한 스타일은 무엇?

“짧은 단발에 자연스런 웨이브의 귀여운 스타일? ㅎㅎ. 컬러는 애쉬브라운 핑크브라운 등등 다양하죠? 젊으면 젊은 대로 나이가 있으면 있는 대로 개성들이 있어서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가성비 대비 미용을 잘했는지 못했는지 한눈에 구분하는 비결이 있는지?

“머릿결에서 어느 정도 나타나죠. 이 질문에 맞는 답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샵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시술에 쓰는 제품들도 시술가격에 비해 좋은 제품을 쓴다고 자부해요 시술전 서비스하는 전처리제도(영양) 좋은 제품들로 쓰고 있어요”

 

-머릿결은 어떻게 가꿔야 하나?

“잘 가꿔야죠? ㅎㅎㅎ 아무래도 집에서 홈 케어를 꾸준히 해준다면 샵에서 1회성으로 관리 하는 것보다 머릿결은 당연히 좋아지겠죠? 홈케어와 샵에서 같이 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클 것입니다. 홈케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샴푸 후 매일 꼼꼼히 헤어 에센스 발라주고 주1회 정도 트리트먼트 마사지 해주면 효과는 봐요. 이런 제품들은 샵에서 구매 가능하답니다.”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하던데?

“슬픈 사연이라....사람이 살다보면 어느 정도의 사연들은 다 있다고 봅니다. 수많은 슬픈 사연들이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애들 아빠 사망 후 시댁 쪽에서 애들한테 보여준 상황들입니다. 남편이 남기고 간 많지 않은 돈 때문에 애들이랑 고모랑 언쟁이 좀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애들이 미성년자들이였기 때문에 내가 나서서 해결을 했어야 했지만 나한테는 돈을 줄 수 없다고 해서 나설 수가 없었죠. 고모가 가지고 있다가 성인이 되면 주겠다는 말만 계속했어요. 물론 그 당시 미용 기술은 있었지만 직원 생활을 했었고 급여가 여유롭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애들이 우리도 먹고 살아야 되니 일부라도 달라고 했었는데 그것조차 줄 수 없다고 했죠.

 

그래도 애들이 달라고 하자 고모가 돈 다 줄 테니 할머니 댁에도 오지 말고 인연 끊자는 소리까지 했어요. 나는 남이 될 수 있는 사이지만 애들은 같은 핏줄에 친조카인데 고모가 그렇게까지 나오니 애들은 충격을 받았어요. 아빠 없는 불쌍한 조카들한테 그렇게까지 매정하게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죠. 그래도 애들은 할머니가 살아계시니 명절 때나 제사때 할머니 댁을 찾아 도리를 다 하고 있어요”

 

 

▲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참헤어아트' 변지영 대표     

 

 

-기쁜 사연은 한 보따리라고 하던데 다 털어 놓으시라!

“기쁜 사연 역시 슬픈 사연만큼이나 많지만 딱히 어떤 게 기쁜 사연이라기보다는 주변에 좋은 인연들도 너무 많고 도움주시는 분들도 많아 모든 것이 감사하고 기뻐요. 우리 애들이 빗나가지 않고 바른생활들을 해주는 것도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특히 내가 살아오면서 이런 일이 있을 거란 생각조차 못해봤는데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내 사연이 이렇게 기사가 됐다는 게 어리벙벙하고 한편으론 좋기도 합니다.”

 

-자랑을 하고 싶다고 하던데 대체 뭐요?

“ㅎㅎㅎ 누가 보면 자랑거리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는 우리 삼남매가 큰 자랑거리라 생각합니다. 큰애는 대학 졸업 후 이쪽에선 괜찮네 하는 정도의 회사에 입사도 했고 주어진 일에 너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둘째는 학업은 잠시 중단하고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 자기 손으로 학비를 벌어 공부 하겠다고 조그마한 제조업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막내인 딸도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조금 먼 제주도 모 호텔에서 본분을 다하고 있어요. 아들 딸 모두 급여를 받으면 일정부분 엄마 통장으로 바로 쏴줍니다. 너무 고마운 일이죠. 엄마 신경 안 쓰게 자기일 잘 해 나가는 우리 아들딸이 나에게는 큰 자랑거리예요”

 

-미용인이라는 직업의 꿀 팁이 있다면?

“미용 꿀 팁이요? ㅎㅎㅎ. 저보다 실력 경력이 많은 원장님들이 전국에 엄청 많으신데 뭐라고 말한다는 게 좀 쑥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딱히 꿀팁이란건 모르겠어요. 그냥 미용이 매력 있는 직업이란 말 하고 싶네요.”

 

 

참헤어아트 (055) 286-3367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