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상공인 1만 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5/04 [15:38]

전국 소상공인 1만 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5/04 [15:3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4일) 전국 소상공인 1만명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소상공인 1만 명을 대표해 소상공인협회 각 직능단체장 3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선언했다.

 

 

 

 

소상공인들 “스스로 정치적 참여를 확대해 갈 것”

 

소상공인단 대표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난 10년간 정치권은 상생, 동반성장, 경제민주화 라는 정치적인 미사여구로 우리 700만 소상공인들을 현혹시키고 오로지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정책만을 펼쳐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700만 소상공인의 25%는 최저임금은 커녕 월 100만원에 못 미치는 소득으로 인해 절대 다수가 생존의 기로에서 직면해있다”면서, “소공인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전안법 시행 등으로 생존권을 억압하는 참혹한 경제 환경을 국가는 외면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단 대표들은 계속해서 “우리 소상공인이 국가 전체 GDP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사업자 수의 80%를 점유하고 있고, 전체 고용의 40%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정책이 그 위상에 걸맞게 반영하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리 700만 소상공인을 당당한 경제주체로서 바로 서게 하는 것이 이 나라를 국민소득 4만 불로 인도하는 첩경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것이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건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단 대표들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치권의 무관심과 무능함을 좌시하지 않고 스스로 정치적 참여를 확대해 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존경하고 지지하는 문재인 후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줄 우리의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선언했다.

 

 

 

 

소상공인 특정 정치인 선언은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지지선언의 의미에 대해 “생업에 매여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없는 소상공인들이 1만 명이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선언을 한 것은 우리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의미를 새겼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소상공인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를 선언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국가는 대기업이나 기득권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고 사회의 어두운 곳에 계시는 신의 성실하게 일하면서 자기의 소중한 꿈을 일궈가는 서민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신다면 그런 분들을 위한 서민의 대통령이 되실 것이다.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노영민 조직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지지선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서 일을 하는지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대 19대 계속해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적합 업종 지정등 소상공인들을 위한 그동안의 정책성과를 소개한 뒤 “이렇게 소상공인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는 많은 노력을 해 왔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이번에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하도상가연합회 정인대 회장은 “우리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자의 86%를 차지하고 전체 고용의 38%, GDP의 30% 가량을 담당하는 엄연한 경제주체인데,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우리를 선거 때마다 정략적으로 이용만 해왔다”면서 “모래알 같은 소상공인이 1만 명이나 모여서 이렇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은 우리를 경제주체로 인정하고 대기업·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펴줄 대통령이 되어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단 대표들은 기자회견 끝 순서에서 소상공인 1만 명의 지지자 명단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는 이봉승 한국쥬얼리협회장, 권오금 한국차양산업협회장, 노호석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이사장,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김종식 서울도심형특화산업육성위원장, 유재근 한국산업전동툴협동조합 이사장,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이사, 조만수 동평화시장 대표, 노호석 서울중랑패션협동조합이사장, 황인자 황인자포장연구소대표, 임지건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이사장, 이준연 금속기계소공인단장, 김길수 전 한국나전칠기협회장, 김대식 양천가방소공인협동조합이사, 강종성 한국계란유통협회장, 고배찬 가든파이브상가회장, 김병곤 인터넷PC연합회장, 김성중 한국열쇠협회장, 김순범 두원에셋 대표, 김진호 부패방지뉴스 대표, 박동희 정동제화협회장, 배성현 문정가든파이브진흥협동조합이사장, 신현성 후레쉬마트 대표, 우삼재 한국축산물연합회장, 유승현 하얀집 대표, 윤희정 성남시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이양종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부회장, 이영식 예술인총연합회장, 이인환 한국광고시설물협동조합, 이정배 안경사연합회장, 이호형 전국오일장연합회장, 임원배 고양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조원길 남서울대교수, 조일수 ASP협동조합 전무, 최회장 음식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한정식 한국P&T 대표, 전영식 크라우드홀딩스 대표, 고재원 성수수제화디자인협동조합 대표, 이상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감사, 한영순 신평화패션타운상가회 대표, 이승열 동대문패션소상공인연합회장, 신종화 한국봉제아카데미 이사, 정석규 수제화협동조합이사장, 이덕희 동대문스웨터협동조합 이사장, 명유석 밀스튜디오 대표, 이종범 을지로썬 대표, 김은복 사회적기업세림DMC대표, 김행구 사회적기업디봇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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