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멈춰...불법 사드 원천무효 범국민 평화행동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5/14 [06:25]

#사드 #멈춰...불법 사드 원천무효 범국민 평화행동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5/14 [06:25]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사드 배치철회를  주장하는 집회가 처음으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13일 오후 2시부터 열렸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은 오늘 개최한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사드 #멈춰>를 통해 즉각적인 사드 배치 중지를 주장했다.

 

 

 

 

사드반대 시민단체들은 "탄핵당한 정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지금껏 사드 배치를 막무가내로 강행해왔다"면서 "한미 정부는 급기야 선거 직전 4월 26일(수) 경찰 병력 8천여 명을 동원해 주민들과 종교인들을 폭력적으로 고립시킨 채 사드 장비 일부를 부지에 반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 1일~7일 평화캠핑촌 기간, 연인원 3천여 명이 사드 배치 강행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소성리를 찾았고 전국에서 후원금과 후원물품이 쏟아졌다. 이러한 시민들의 평화를 향한 뜨거운 연대가 소성리를 지켜왔다"면서 "그리고 오늘 전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소성리에 다시 한 번 모였다"고 강조했다.

 

사드반대 시민단체들은 “이제는 적폐를 청산할 시간”이라며 “사드 배치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새 정부가 강행과 철회의 기로에 서 있는 사드 배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법적인 사드 배치 사업에 대한 중지 명령, 한미 간 사드 배치 합의와 불법 행위 등 전반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소성리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력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나아가 사드 배치 철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집회 전 사드반대 시민단체들은 진밭교를 중심으로 사드 배치 부지를 둘러싼 채 인간띠를 잇고 “오는 사드 막아내고 있는 사드 몰아내자!”고 외쳤다.

 

이후 손에서 손으로 돌을 옮겨 진밭교 앞에 평화의 돌탑을 함께 쌓았다. 더불어 집회에서는 성주 소성리 이석주 이장, 김천 노곡리 박태정 이장, 원불교 비대위 김선명 집행위원장, 윤소하 정의당 의원, 김종훈 의원의 발언, 꽃다지와 달서평화합창단, 김천 율동천사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 성주, 김천 주민 100여 명의 사드 반대가 합창이 이어졌다. 

 

다음은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결의문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적폐 청산 과제인 사드 배치 철회에 나서라! 우리는 사드를 기필코 저지하여 주권과 평화, 주민의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다!

 

사드 철회를 위해 싸워온 우리는 기대와 불안감 속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사드 배치는 주민 동의, 국회 동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집권하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열망을 안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최악의 적폐인 백해무익하고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반드시 철회시켜야 한다. 미국이 자신들의 무기인 사드 비용까지 요구하면서 사드 철회는 더 절박한 문제가 되었다.

 

문재인 정부는 우선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점령군처럼 들어와 불안감을 조성하는 경찰력을 소성리에서 철수시켜야 한다.

 

이어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간 합의의 실체와 비용 부담 논란, 불법 행위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국유재산특례제한법」에 위반되는 사드 부지 공여 철회, 「환경영향평가법」을 무시한 환경영향평가 전 사드 공사 강행에 대한 중지 명령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사드 배치를 중지시켜야 한다.

 

평화롭던 마을을 지키려는 소성리 어르신들과 생업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를 외치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 사무여한의 자세로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는 원불교, 주권과 평화를 위해 지킴이로 나선 우리 모두는 기필코 사드를 막아 내어 주권과 평화를 지키고 주민의 생존권을 수호할 것이다.

 

하나, 불법적인 사드 배치 사업에 대한 중지를 명령하라! 하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과정의 불법성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소성리를 점령하고 있는 경찰력을 당장 철수시켜라! 하나, 사드 장비 추가 반입을 막고 반입된 장비는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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