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사태
전국 대학생 연합회 '연대투쟁' 선언!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5/14 [13:18]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사태
전국 대학생 연합회 '연대투쟁' 선언!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5/14 [13:18]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사태에 관해 전국 국공립 대학생 연합회가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의 평화적 농성에 강제 진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학생들에 대한 중징계 및 형사고발을 즉각 취소하라고도 요구했다.

 

▲ 지난 13일 발생한 서울대 폭력사태    

 

전국 국공립대학 총학생회 연대 조직인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이하 대학생연합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함께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대학생연합회는 "지난 3월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에 반대하며 153일 간 점거 농성을 이어오던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400여 명의 교직원에 의해 끌려 나가고, 물대포를 맞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면서 "이는 캠퍼스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가히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4월 4일 전체학생총회를 열고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기로 가결하였다"면서 "성낙인 총장의 폭력적 만행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멈추지 않기로 결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연합회는 "부총학생회장은 8일간 단식 농성을 한 끝에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고, 서울대학교 재학생은 물론이고 우리 전국 국공립 대학생 연합회 단위 회장들은 릴레이로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면서 "그럼에도 서울대학교 측은 대답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연합회는 계속해서 "적반하장 격으로 서울대학교 측은 5월 1일 2백 명이 넘는 직원들을 동원해 평화적으로 연좌하고 있는 학생들의 사지를 붙들어 끌어냈다"면서 "학생들이 단식과 연좌농성을 할 때는 쳐다보지도 않던 성낙인 총장은 지난 2일 담화문을 발표해 '불법적∙반도덕적 행위'에 대해 '단호한 징계 조치'와 '형사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진정으로 불법적∙반도덕적 행위를 한 자는 성낙인 총장과 학교 당국"이라면서 "대화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발사하고, 수 백 명의 직원들을 동원하여 이들을 강제로 끌어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해서 강조했다.

 

대학생연합회는 이같이 강조한 후 "이에 서울대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사건에 대하여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학생들의 평화적 농성에 강제 진압 시도를 즉각 중단 △학생들에 대한 중징계 및 형사고발을 즉각 취소 △대학 본부는 학생들의 대화 요구에 즉시 응답" 등을 요구하면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함께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작년 준비단계를 거쳐 올해 1기를 출범한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전국 국공립대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각 대학별 총학생회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5월 기준 가입단위는 강원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 군산대학교, 부산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대학교, 순천대학교, 인천대학교,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국교육대학생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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