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케이블카' 안전점검 비공개 논란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7/05/18 [19:16]

대구 앞산 '케이블카' 안전점검 비공개 논란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7/05/18 [19:16]

 

 

대구의 대표적 장소인 앞산공원을 전략적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개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민의 대표적 휴식 장소로 명성이 높았던 앞산공원은 70년대 지어진 수영장과 놀이동산, 케이블카 등의 개발 이후 제대로 된 정비조차 추진하지 못해 낡고 노후한 유원지로 전락했다.

 

 

▲ 앞산 케이블카 자료사진     ©이강문 영남본부장

 

 

70년대 개발시대의 산물인 앞산 케이블카는 43년째 유선형(2-4인승)이 아닌 박스형(화물차)으로 운행하면서 흉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여기에 더해 케이블카가 낡고 노후화 되었는가 하면 운항 거리도 너무 짧고 구간거리에 비해 요금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시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불만 요소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케이블카의 안전점검 내용을 비공개 하면서 독과점 업체를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초 대구시는 ‘500억원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을 발표하면서 이를 대대적으로 언론을 통해 홍보했지만 앞산 인근 특화상권과의 연계방안이나 재정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앞산 까페거리, 맛둘레길, 곱창골목 등 특화골목과의 연계 개발방안, 앞산 전망대에 대한 디자인특화, 현충로역 등 주요 지역과의 특화연계수단(트롤리버스, 트램)도입, 최근 개정된 ‘도시공원법’에 따른 국가도시공원사업추진으로 국비확보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 같은 지적들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앞산공원 개발의 핵심에는 케이블카 철거가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카를 완전히 철거하고 앞산 고개와 능선을 이용해 구름다리도 설치하면서 친환경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앞산공원이 전국적 관광명소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한류관광 대표 장소로 거듭 태어날 수 있게끔 하는 발상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앞산공원 개발은 백지에서 부터 시작해 대구시민들의 의견은 물론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미래의 모습을 세워나가야만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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