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형교회 기적 “사랑에 불가능은 없다.”

임두만 | 기사입력 2017/05/21 [00:17]

한 중형교회 기적 “사랑에 불가능은 없다.”

임두만 | 입력 : 2017/05/21 [00:17]

[신문고 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일산 충정교회는 서울 충정로에서 1945년 이북 피난민들을 위주로 하여 창립된 교회이며, 일산으로 완전 이주한지는 올해로 16년이 되었습니다. 이주 당시 280여 명이던 교인 수는 이주 후 급격한 성장을 하여 현재는 약 4,500명 정도...이 정도 규모의 교회지만 세상을 향해 소리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은 수만 명 대형교회에 뒤지지 않습니다.

 

▲ 일산 마두동에 있는 충정교회에서 치러진 사랑의 바자회는 이번에도 성황이었습니다.     © 임두만

 

그 가장 핵심적인 사랑의 실천이 매년 5월 교회 마당과 주차장에서 열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바자회'입니다. 교회 이전 이듬해부터 시작하여 금년이 15회 째인 이 바자회는 이제 기독교 교계만이 아니라 일산 지역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일단 교인 수 4,500여 명의 중형교회가 하루 치른 바자회의 수익금이 작년기준 무려 1억8천만 원입니다. 또 이 돈 전액을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들 치료비로 서울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에 각각 5000만 원씩 기부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액 지원합니다. 이런 사례는 교계는 물론 그 외에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금년에도 15명의 난치병 어린이가 사랑실천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임두만

 

특히 치료비를 지원 받는 어린이들은 충정교회와는 전혀 연고가 없는 어린이들입니다. 즉 병원들이 추천한 경우이며 작년에 지원받은 어린이는 15명(외국인 6명)이었습니다.

    

2017년 5월 20일 토요일, 충정교회는 이날 제15회 난치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바자회의 개회기도를 한 옥성석 담임목사는 이날도 손수 “요셉에게 배우다”라는 자신의 저서 판매 코너에서 뙤약볕을 맞으며 저서에 직접 사인을 하는 등, 수익금을 난치병 어린이 돕기에 보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 자신의 저서에 친필 사인을 하여 판매, 수익금 전액을 바자회에 기부하는 옥성석 담암목사     © 임두만

 

이날 옥 목사가 펴낸 책의 주인공인 요셉은 성경 창세기 37장부터 50장까지 무려 13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는 주인공입니다. 천지창조에서 노아시대 물의 멸망까지가 11장인 것을 비교하면 요셉이 성경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알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 요셉의 일생에는 환희, 고난, 인내, 용서, 책임감, 믿음, 사랑, 성공, 축복...인생의 거의 모든 것들이 있습니다. 옥 목사가 요셉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이 시기에 발간한 뜻을 알만합니다. 그래선지 이날 담임목사 사인코너에는 책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날 충정교회에서 만난 수많은 자원봉사 교인들, 그리고 작은 정성이라도 모으려고 모인 교인들과 인근 일산지역 시민들, 그들에게서 보인 것은 “사랑은 불가능이 없다”였습니다. 이들의 정성과 사랑을 담은 열정은 이들에게서 지원을 받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질병 치유는 물론, 그 아이들이 자라서 인류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왜냐면 금년에도 마찬가지로 15명의 난치병 어린이가 선정되었으며, 이중 특히 금년에는 충정교회가 선교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의 어린이 6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 교회 담임목사 이하 교역자들은 물론, 전 교인들이 솔선수범 자신들의 열정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이날 모두의 사랑을 끝없이 내보인 사랑의 바자회 현장 사진들입니다.

 

▲ 금강산도 식후경...바자회는 뭐니뭐니해도 먹거리 장터...이날도 먹거리 장터는 성황이었습니다.    © 임두만
기중ㅂ
▲  도서판매코너...골라잡아 1권 1,000원의 장터에서 올린 하루 매상만 180여만 원이랍니다.  © 임두만
▲  남녀노소 교인들 너나없이 밝은 표정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 임두만
▲   진열된 상품과 구경하는 사람으로  길이 좁아도 이날  하루는  모두가 '사랑'이었습니다. © 임두만
▲  교회 주차장과 마당에도 사람과 상품과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 임두만
▲ 밝은 태양빛 만큼이나 뜨거웠던 충정교회의 하루였습니다.    © 임두만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