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세계 최초 '디지털 시민시장실' 가동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7/06/21 [11:46]

박원순 시장, 세계 최초 '디지털 시민시장실' 가동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7/06/21 [11:46]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서울시청 6층 시장실 내에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박원순 시장이 세계 최초로 가동을 시작한 시장실 속 시장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이다.
    
화재 등 재난‧안전 상황부터 교통상황 등 서울의 모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방서 지휘차량 근무직원부터 서울시 주요 사업 담당 부서장까지 현장 직원들과 음성‧화상전화 통화를 바로 연결해 직접 소통하고 업무지시까지 내릴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화면을 직접 손으로 터치하거나 음성명령, 모션(행동)을 통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열린데이터광장, TOPIS, 통합안전상황실 등 167개 시스템의 행정 빅데이터 10,468,329건, 서울 시내 800여 대의 CCTV 영상정보, 120다산콜 등 민원창구의 데이터까지 총 망라, 디지털화해서 담아냈다.
    
핵심적인 기능은 세 가지다. 우선, 화재, 재난, 사고 등을 실시간 파악하고 현장에 가지 않고도 통제‧지시함으로써 대응 기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화재상황이 발생하면 지도에 빨간색으로 위치가 뜬다. 화면 상에 ‘구조’ 아이콘을 터치하면 발생일시, 정확한 주소, 처리기관(소방서 등), 출동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CCTV 영상을 통해 주변 상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화연결'을 터치하면 23개 소방서 지휘차량, 26개 주요사업 담당 과장 등 관련 담당자와 화상전화연결이 돼 보다 자세한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가능하다.
    
둘째, 대기질, 상수도 수질상태, 물가정보 같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실시간 도시 현황은 물론 응답소, 120다산콜, SNS, 천만상상오아시스 등 민원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시민 여론도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해 정책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서울로 7017’, ‘다시세운 프로젝트’ 등 서울시 주요사업(26개)에 대해선 디지털 시민시장실로 시장실에 앉아서 부서의 현황보고를 받는다. 사업개요, 상세내용, 관련 문서, 추진일정 및 공정률, 연관 뉴스를 한 번에 확인하고 담당 과장과 화상통화로 바로 소통도 가능해 보고절차를 줄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도 선제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20일(화)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첫 공식 공개하고, 박원순 시장이 직접 사용법과 화면구성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 메인화면은 4개 섹션(①한눈에 보는 서울 ②실시간 도시현황 ③시정현황 ④시정뉴스)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크린 크기가 큰 만큼 사용자 환경 및 이용 편의성(UI/UX)을 고려해 사용자가 직접 메뉴를 끌어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동 시엔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서울시정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 정중앙에 있는 ‘한눈에 보는 서울은’ 섹션은 서울 전역을 심플한 지도로 표시, 6개 분야(▴재난안전 ▴교통상황 ▴대기환경 ▴상수도 ▴주요사업 ▴창업생태계)별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세계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서울시가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행정 혁신모델로서 박원순 시장이 '시정의 모든 부분을 데이터화‧디지털화하고 그 정보로 현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민시장실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이후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박원순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장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바로바로 업무지시까지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전자정부 분야를 선도해온 서울시의 새로운 혁신”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시민시장실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를 더 찾고 채워나가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업데이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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