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전남’만들기 기업 참여 잇따라

윤진성 | 기사입력 2017/06/24 [10:59]

숲 속의 전남’만들기 기업 참여 잇따라

윤진성 | 입력 : 2017/06/24 [10:59]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는 김응서(74) 남해종합건설(주) 회장이 오는 9월까지 고향인 해남에 녹나무, 가시 등 난대수종을 활용한 난대 가로수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숲 속의 전남’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난대 가로수길 조성 기부 의사를 밝혔었다. 이후 해남군·전라남도·남해종건 조경팀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와 수종 선정 등 논의를 통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로수길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가로수길은 해남읍 교차로에서 현산면 교차로까지 국도 13호선 11㎞ 구간이다. 따뜻한 해남 기후 특색을 살려 녹나무, 가시, 구실잣밤 등 난대수종 986그루가 심는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남해종합건설(주)에서 실시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2억 6천500만 원에 이른다.

김 회장은 해남 현산면 출신으로 건축, 토목, 조경 등 종합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경부문은 오랜 역사와 수많은 실적, 남해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공간 조성을 통해 친환경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김 회장의 ‘숲 속의 전남’ 만들기 동참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공과 함께 기념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숲 속의 전남’ 만들기는 기업·단체·도민의 많은 참여로 본궤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수목·재능 등 다양한 기부를 통해 도민과 함께 하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가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추진한 이후 2015년 여수 와이엔텍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의 기업숲이 조성됐으며, 기부 금액은 22억 8천500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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