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쇼룸 '차오름', '하이서울쇼룸'...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7/09/20 [15:23]

동대문 패션쇼룸 '차오름', '하이서울쇼룸'...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7/09/20 [15:23]

 

▲     © 서울시 제공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우리나라 패션 중심지인 동대문 지역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패션 쇼룸, 동대문 쇼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전시장에 조성된 동대문 쇼룸의 공동브랜드 ‘차오름’이 ‘하이서울쇼룸(Hi Seoul showroom)’으로 바뀌고, 9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 바이어에게만 개방되었던 쇼룸 매장이 전면 개방된다.

 

쇼룸사업은 견본품을 전시해 바이어에게 상품을 보여준 후 상담을 통해 계약 및 오더를 진행하는 B2B 방식의 패션 유통 사업으로, 2016년 4월 DDP내 연면적 1,440㎡규모 2개 층으로 전시장이 조성되어 9월 현재 135개 패션 중소기업 및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된 상태다.
    
서울시는 동대문쇼룸 공동브랜드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서울시의 상표이자 우수기업 인증 브랜드로 인지도가 있는 ‘하이 서울’ 브랜드로 변경하여, ‘하이서울쇼룸’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중화권 시장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진 디자이너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판로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공동브랜드를 내세워 바이어 유치에 앞장서려 했으나, 차오름 명칭이 공공쇼룸이라는 신뢰성과 인지도를 형성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하이서울쇼룸’을 알리기 위해 52명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해 의류, 주얼리, 가방,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달샤벳, 크레용팝, 개그우먼 김영희 등 30여명의 패션계 유명인사가 마켓 행사에 동참한다.
    
동대문쇼룸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획력은 있지만,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시장진출 및 매출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의 중소 패션기업 및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판로개척까지 지원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동대문을 거점으로 국내외 유통사 및 바이어를 초청하여 수주상담을 진행하고, 상하이 CHIC(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 전시회, 광저우 쇼룸 수주회 등 중국 주요 도시 전시·수주회에 참여하여 바이어 유치와 수주 연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W.컨셉, 무신사, 레이틀리, 서울쇼룸 등 패션 전문 온라인몰과 제휴하여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입점사 매출 증대에도 기여, 가시적 성과들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및 중화권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이를 발판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해외 현지 쇼룸에 장기 입점을 추진, 보통 3~5일간 열리는 단기 수주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해외 직접 매장 개설에 따른 리스크도 줄일 전망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국내외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올초 중국과의 통상 문제가 겹치는 등 동대문 상권의 주요 고객인 중국시장의 거래 감소로 많은 디자이너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대문 ‘하이서울쇼룸’이 앞으로 위기에 처한 동대문 상권의 공신력있는 대표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중소 패션기업 및 디자이너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개척 및 다양한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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