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부활하는 대한제국의 길을 미리 가본다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7/10/28 [13:51]

120년 만에 부활하는 대한제국의 길을 미리 가본다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7/10/28 [13:51]

 

▲     © 서울시 제공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서울시는 대한제국 선포(1897.10.12) 제1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려져있던 대한제국 시기를 되새기고, 시민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미리 가보는 대한제국의 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제국의 길’은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대한제국 시대 외교타운을 이뤘던 (구)러시아공사관, 영국대사관을 비롯해 정동교회, 성공회 성당 등 정동 일대 역사문화명소 20여 개소를 아우르는 역사보행탐방로(약 2.6km)이다.
    
서울시와 중구청, 정동 지역 내 기관들은 대한제국과 정동에 대해 알리고 시민들의 많이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 정동지역통합축제 ‘10월은 정동의 달’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미리 가보는 대한제국의 길’은 정동야행(10월 2주, 중구청 주관), 정동문화축제(10월 3주, 경향신문 주관)에 이어 서울시가 주관하는 정동 역사탐방 행사이다.
    
‘미리 가보는 대한제국의 길’ 행사는 10월 28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정동 내 근·현대 문화유산 및 재개방된 덕수궁 돌담길(영국대사관 주변 약 100m 구간)과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고종의 길’ 주변을 탐방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정동 역사재생활성화 ‘지역협의체’ 중 하나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역사해설사들과 함께하며, 명소의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역사탐방체험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은 추후 ‘대한제국의 길’ 조성방향 및 개선점 등으로 참고하여 ‘대한제국의 길’ 조성에 반영할 예정이다.
    
‘대한제국의 길’은 2018년 12월 조성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정동 지역 내 30여개의 기관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와 조성방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양병현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대한제국의 길」조성사업은 대한제국 역사를 주제로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탐방로로서 근·현대역사의 장소성 및 역사성 회복을 통하여 정동지역을 재생활성화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면서 “지속적으로 시민 및 지역의 의견을 반영하여 외국의 유명 역사명소와 같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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