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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는 유승민이 조정하는 아바타”
 
조현진 기자   기사입력  2018/01/11 [12:21]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MB 아바타’ 소리를 듣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유승민 아바타’라는 별칭이 또 하나 붙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안 전 대표의 당내 중재파의 중재안을 거절을 두고, “이는 유승민과 회동 후 나온 것”이라면서 이를 유승민의 뜻으로 말한 것이다. 

 

▲ 국민의당 대표 시절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박 전 대표는 오늘(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안 대표가 중재파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즉 “합당, 보수대야합 추진 과정을 보면 안철수 대표는 유승민 대표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유승민 아바타’라는 생각마저 든다”면서 “안 대표가 유 대표에게 그렇게 당하니 짠하고 기분이 나쁘다”고 말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제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안 대표는 사퇴 안 할 것이라고 했는데, 안 대표가 중재파에게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측근들도 이러한 분위기로 북을 치고 다녔지만 결국 사퇴를 거부해서 중재파 제안은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었다”고 중재파들의 헛수고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와 유 대표 두 사람이 만나 유 대표가 ‘물러나지 마라’, ‘중재안을 거부하라’, ‘전당대회 빨리하라’고 하니 안 대표는 그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합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 대표는 햇볕정책 비판, 탈 호남 요구 등으로 TK에서 ‘배신의 정치인’ 이미지를 희석시켜서 차기 총선은 무난한 길로 가고 있는 반면 안 대표는 모든 것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전 대표는 “저를 비롯해 보수대야합 반대 개혁신당 의원들이 안 대표 합당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지만 막상 안 대표가 노련한 유 대표를 쫓아다니면서 유 대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만 하는 것을 보니 유 대표가 밉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는 “유 대표는 33석의 바른정당을 20석으로 이제 10석, 앞으로 6,7석을 가질 수도 있는 꼬마 바른정당 대표로 거기서 보수 정체성을 지키면 되지 왜 국민의당을 분탕질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 후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개별입당설에 대해서도 “바른정당 의원들이 개별입당하면 좋지만 그럴 일도 없을 것이고, 전당대회 및 합당도 안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당대회 문제를 두고는 “국회의장이 사회를 보지 않으면 본회의가 열릴 수도 없다"면서 "만약 집권 여당에서 의장이 맘에 안 든다고 바꾸려 해도 의장은 본회의에서만 바꿀 수 있고, 의장이 본회의 개회, 의결, 산회 등을 선언해야 회의가 진행되고 안건이 의결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합당을 반대하는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합법적이지 않은 것은 안 한다고 강력한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에 합당 추진 전당대회는 헛물 켜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당무회의를 극비리에 준비하고 대표당원 과반수 출석 요건 완화를 위해서 대표당원 명부도 정리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를 보면 마치 유신 쿠데타 식으로 불법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 다음 “안 대표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돌아오면 모든 것이 끝나는데 그럴만한 배짱과 여유를 가진 지도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이번만은 그렇게 했으면 한다”며 “그렇게 하면 안 대표를 업고 다닐 것이고, 우리는 아직도 안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나이가 “저는 국가의 운영은 견제와 균형이 작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 진보, 중도의 가치를 모두 인정하는 사람이지 보수를 배척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보수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는 꼬마 바른정당 유 대표가 바른정당에서 보수 가치를 지켜나가야지 정체성이 서로 다른 두 당이 합당을 하면 싸움하게 되고 과연 국민이 그 당을 지지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리고 이날도 양당의 이념차이를 합당의 반대조건으로 들었다.

 

그는 “제가 트럼프는 사업가적 손익개념으로 북한 문제를 접근해해결하는 ‘세일즈던트’라고 했다”면서 결국은 남북문제나 북미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임도 예측했다. 그리고는 “작년 8.15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밝힌 북핵 문제 동결의 큰 방향에서 북한의 NPT 가입 및 IAEA 핵사찰, 한국일본의 경제적 지원으로 북핵을 동결해 노벨평화상을 받고 재선 가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북핵 문제 등의 현안과 국면이 올 것인데 두 당이 합당을 해서 허구헌날 사사건건 싸움만 하면 과연 그 당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두 당이 각자 균형과 견제의 원리로 정치, 대북 문제를 접근해 나가면 되는 것이지, 왜 합당을 한다고 하고 그리고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을 나가라고 하느냐”며 “우리는 유 대표와 바른정당의 면접을 보고 그 당에 들어 갈 일이 없고, 오히려 면접은 유 대표와 바른정당이 우리에게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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