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영화 속 구호가 학동역 MB 자택 앞에서...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1/14 [04:05]

‘1987’ 영화 속 구호가 학동역 MB 자택 앞에서...

김은경 기자 | 입력 : 2018/01/14 [04:05]

[취재 김은경 박귀성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MB 정권의 비리가 계속해서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직장인들의 모임인 ‘쥐를 잡자 특공대’와 시민단체인 ‘이명박근혜심판행동본부’는 13일 오후 5시 학동역 6번 출구 앞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5차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 민병두 의원이 'MB구속 적폐 청산' 손 팻말을 들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민병두 “촛불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책임을 들어 올리는 것”

 

지지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광화문에서는 평화올림픽을 위한 성화 봉송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그 순간에 시민들은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촛불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난 연말에 노벨 평화상 수상 단체들과 성화 봉송을 함께 하면서 그분들에게 한 얘기가 있다”면서 “(성화 봉송은)현 세대를 위해서는 희망을 나르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책임을 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계속해서 “오늘 (촛불을) 드는 것은 현 세대를 위해서는 정의를 들어 올리는 것이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책임을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의미를 말했다.

 

이어 “이명박의 새로운 범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활동비를 상납 받았다는 혐의 다. 국가를 지키라고 책정된 예산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 이 생각만 하면 저는 정말  치가 떨린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계속해서 “이명박이 정말로 국정원 특수 활동비를 이용했다고 한다면 이명박 박근혜 10년 범죄의 뿌리가 드러나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쌓아올린 바벨탑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이 바베탑을 통째로 우리가 무너뜨리고 뿌리째 뽑아야지만 정의가 바로 세워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에서 UAE와 밀약을 했다고 한다.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라면서 “국회의 동의 없는 군사협약 이것이야말로 헌법을 유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어떤 사람은 속도 조절을 얘기하고 어떤 사람들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 우리는 국민만 바라보고 가면 된다. 정의만 바라보고 가면 된다. 정의만 국민만 바라보고 가면 국민들은 반드시 우리가 함께 하고 정의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두 번에 걸친 수형생활을 얘기 한 후 "이명박 전 대통령 취미가 테니스라고 하는데 못 칠 걱정하실 필요 없다"면서 "전혀 걱정하지 마시고 국민의 뜻에 따라 정의의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경찰 출신들 모임인 무궁화클럽 김장석 회장은 지지발언에서 “법치주의를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법치의 뒤에 숨어 있는 자들이 천지에 널려 있다”면서 “그래서 양심 있는 경찰과 시민들이 연합을 해서 경우회를 어제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적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MB정권 때 민주 경찰 동기들이 가장 많이 탄압을 받았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도 연장이 됐다”면서 “연장선상에서 원인을 찾다 보니 그 근원이 MB로부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장석 회장은 계속해서 “조현오 청장때 경찰 내에서 바른말을 한다고 해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가지고 무지막지한 파면과 해임 감찰을 단행했다”면서 “경찰로서 공정한 사법을 집행해야할 신분으로서 너무나 분개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법과 공정한 사법은 민주정부를 지탱하는 가장 튼튼한 기둥이라고 했다. 그런데  MB의 죄목은 권력을 이용해서 공작을 통해서 국정을 농단하는 그야말로 법치의 역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장석 회장은 이 같이 지적한 후 “2008년도 정호성 특검에서 이미 다스에서 125억이 비자금으로 조성됐다는 게 밝혀졌다. 그런데 이걸 검찰을 통해서 무마를 시켰다.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서 언론을 탄압하고 쌍용차 사건 PD수첩 탄압사건 등 모든 악행을 저질렀다”면서 “법치주의를 말하기 전에 반드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고 법치주의 정의가 바로서는 그날까지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 백은종 대표가 손 팻말을 들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백은종 이명박근혜심판운동본부 대표는 “BBK와 최순실 등을 최초 특종 보도한 미국의 교포신문 선데이저널이 지난 주 아랍 에미리트 원전 수주를 할 때 8천억의 리베이트를 이명박 하수인들이 받았다고 보도했다”면서 “아랍 에미리트와의 이면계약을 통한 군사원조 부분은 이명박이 국제사기를 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계속해서 “아랍 에미리트와의 군사협정을 국회 비준도 없이 맺고나서 군사적인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안보내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게 바로 이명박이 김태영을 시켜서 벌인 국제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나라를 위해서 원전을 수주한 게 아니라 리베이트를 받으려고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라면서 “이명박은 용서할 수 없는 정말 뻔뻔하고 파렴치한 범죄자다. 구속이 될 때 까지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심주완 쥐를잡자 특공대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다. 이명박 구속을 통한 적폐청산”이라면서 “이명박 구속은 정치윤리와 정치공학을 따질 것이 아니라 범죄자가 죄를 저질렀으면 당연히 처벌을 해야 되는 것이고 이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평창 동계 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지방선거로 연결이 된다”면서 “누군가는 출사표를 누군가는 캠프를 꾸려 나가고 있다. 지방선거에 매몰돼 이명박 구속을 멈추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계속해서 “범죄자 이명박을 비호하는 정당이 누구냐”면서 “바로 자유당과 바른 정당이다. MB 아바타가 이명박을 비호하고 있다. 바로 이명박을 구속하는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는 것이다. 끝까지 적폐정당 부역정당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  30년이 넘은 포니차를 앞세우고 행진에 나서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날 열린 ‘제 15차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는 지지발언 등의 순서를 마무리 한 후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자택 인근을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