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이민 갈 때 인천공항 배웅”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정례회의 “‘홍-안-유’, 참 기절초풍할 트리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1/17 [12:47]

박지원 “안철수 이민 갈 때 인천공항 배웅”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정례회의 “‘홍-안-유’, 참 기절초풍할 트리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1/17 [12:47]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7일 “안철수의 합당, 보수대연합이 실패하고 안 대표가 외국으로 이민 갈 때 인천공항에서 배웅하자"고 말했다. 이는 안 대표가 전날 통합에 실패하면 자신은 한국에서 살 수 없다고 한 말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대표 조배숙 의원)의 오전 정례회의에 참석 안철수 대표 측이 강압적 수단으로라도 치러내려고 하는 2.4 전당대회를 “안철수 대표의 독재와 불법 전당대회”라고 말한 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을 모른다는 말처럼 늦게 배운 안철수 정치가 박정희, 전두환보다도 훨씬 교묘하게 국민을 속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 박지원 전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로에게 듣는다 간담회에 참석했다.     © 임두만

 

그리고는 운동본부 차원에서 당규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을 언급하며 “안철수 전당대회 작태에 대해 사사건건 가처분 신청하고 사법부 판단을 받아 보는 등 안 대표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박 전 대표는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한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 대해 “‘홍-안-유’, 참으로 기절초풍할 트리오”라며 “어떻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반도기를 사용하지 말자, 태극기를 사용하자’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 세 사람이 똑같이 이야기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더 나아가 “심지어 안 대표는 ‘인공기도 사용하지 말자’고 올림픽 법규와 정신을 위배하는 무식한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거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가 합당을 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 명명백백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의 주선으로 북한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별 얘기를 다 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국민의정부 주선으로 당시 미래연합 대표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과 접견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당시 박 대표는 방북 후 귀국, 상암동에서 남북 축구경기가 열릴 때, 우리 측 붉은악마 응원단이 관중석에서 태극기로 응원이벤트를 하니까 ‘왜 태극기 가지고 흔드느냐. 한반도기를 흔들기로 하지 않았냐’ 면서 엄청나게 화를 내고, 당시 대한축구협회회장인 정몽준 전 의원에게 분풀이를 했다”면서 “그렇게 한반도기를 숭상하는 박근혜 비서실장 유승민이 그 때는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지금 분단국가에서 우리가 태극기를 사용하면 올림픽 정신이나 규약에 의해서 북한은 인공기를 사용해야 한다. 결국 안철수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깨버리고 북한은 참가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안 대표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과연 통일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후 그는 "저는 안 대표에게 이야기 한다. ‘가라! 제발 당을 나가서 홍-안-유 삼박자 노래를 부르면서 사셔라’.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 전당대회는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께서는 합법적인 절차로 진행을 해서 안철수를 외국으로 보내는 길을 선택하자”고 역설했다

    

그리고 끝으로 박 전 대표는 “우리는 개혁정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여기에 더 포커스를 맞춰서 생산적인 미래로 가자”면서 “‘홍-안-유’와 함께 하면 대한민국은 전쟁의 길로 가기 때문에 우리는 평화의 길로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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