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청년당원들 안철수식 합당에 반기

“헌정사상 유례없는 안철수식 보수야합 당장 그만두라”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1/19 [15:43]

국민의당 청년당원들 안철수식 합당에 반기

“헌정사상 유례없는 안철수식 보수야합 당장 그만두라”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1/19 [15:4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한때 안철수 정치에 열광 국민의당 창당에 앞장섰던 청년들이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을 ‘보수야합’이라며 극렬 반발, 성명서를 내고 합당 불참을 발표했다.

    

19일 ‘국민의당지키기청년운동본부’는 안철수 대표 측이 추진하고 있는 합당관련 2.4 전당대회를 ‘꼼수 전당대회’라고 명명, 불참을 선언하고, 앞서 자신들이 요구한 “안철수 대표와의 공개 토론회에 안 대표는 즉각 임하라”고 촉구했다.

 

▲ 청년운동본부 회원들이 안철수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 청년운동본부 제공

 

 이날 이들은 성명서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 15명을 전원 안철수의 사람으로 채워놓고 이들이 준비하는 전당대회가 전국 23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는 점, 전당대회의 대표당원 투표를 히로 종일 한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전 세계 정당사에 없는 일”로 “우리보다 98배나 큰 미국에서도 전당대회는 한곳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 걍기도 지역 지역원원장이 합당반대를 천명한 청년당원의 당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면서 “정당이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는데 자신의 가치에 맞지 않다고 하여 위원장 자리를 볼모로 삼아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청년들을 무릎 꿇리려 하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당대표 거수기 노릇만 하는 보수야합 찬성 청년대표들은 자중해야 한다”고 현재 합당 찬성파 청년당원들에 대한 결기를 세웠다.

    

이래는 이날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안철수식 보수야합 지금당장 그만두라!”

 

1. 2월 4일, 23곳 꼼수 분산 전당대회추진, 전준위 15명 전원 안철수의 사람으로 구성, 그들이야말로 국민의당을 분열시키는 선봉자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당대회를 분산 개최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보다 약 98배 큰 미국조차도 전당대회는 한 곳에서 진행한다. 전당대회는 정당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행사이다. 이런 중요한 대회를 분산 개최한다면 당원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절차도 원칙도 상식도 없는 보수야합추진이 지금의 사태를 낳은 것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정치를 가장한 안철수식 나쁜정치 행태가 지금 국민의당에서 실현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와 보수야합 찬성파들이 보수야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려는 목적으로 당규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바꿔버린 것이다.

    

살인을 목적으로 한 살인을 위해, 법을 그 범법 행위의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서 상황에 맞추어 바꾸어 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분산 전당대회는 공정성과 정당성이 모두 수반되지 않는 꼼수, 불법 전당대회이며 이는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대표의 사당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2. 온당치 못한 방법으로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청년들을 억압하려 하는 보수야합 찬성파들의 행태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지난 12일 보수야합 반대 기자회견을 이곳 정론관에서 진행하였는데, 그 직후 경기도당 모 위원장이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에게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를 강요했다. 정당 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가치에 맞지 않다고 하여 위원장 자리를 볼모로 삼아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청년들을 무릎 꿇리려 하는 행위를 규탄한다.

    

3. 안철수 당대표는 국민의당 지키기 청년운동본부가 제안한 공개토론에 대해 속히 입장을 밝히길 권고한다.

    

지난 14일 국민의당 지키기 청년운동본부는 공개적으로 안철수 당대표와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하지만 수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청년들이 그리도 무서운 것인가? 이런 소인배 배짱으로 유승민 대표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보수야합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걱정 아닌 걱정을 해본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청년 멘토, 대선 기간 중엔 토론의 달인이라고 자부했던 안철수 대표이다.

    

그러나 현재는 어떠한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공개토론마저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말로만 청년을 외치고, 자신이 필요할 때만 청년을 찾아 병풍 역할이나 시키는 안철수 당대표의 구태의연함을 우리 청년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4.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당대표 거수기 노릇만 하는 보수야합 찬성 청년대표들은 자중해야 한다.

    

국민의당 보수야합 찬성 청년대표들은 최근 자신과 뜻이 다르면 선을 긋고 구태 정치로 몰아가는 선동을 일삼고 있다. 또한 자신들과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할 시 추후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청년들에게 협박을 하며 정당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 전무후무한 보스 정치를 일삼는 청년 대표들을 규탄한다.

    

청년들이 정치를 할 때 돈이 없고 빽이 없어도 양심만은 살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보수야합 찬성을 지지하는 청년 대표들은 어떠한가?

    

영혼 없이 당 지도부만을 바라보며, 지도부의 앵무새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형국이다. 청년이면 신선해야 하지만 최근 행태를 보면 구태와 줄서기 정치가 따로 없다. 청년의 패기는 온데간데없고, 권력의 맛에 취해 옳지 못한 꽃길만 걸으려는 모습을 보며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5. 전당대회의장 사회권 박탈하는 전무후무한 보수야합 전당대회 불참한다.

    

지금까지 국민의당 당사수파는 보수야합에 대한 반대의견을 수 없이 이야기 하며, 안철수 대표의 보수야합 중단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당사수파는 물론, 합당중재파의 중재 제안도 모조리 거절하고 온갖 법을 어기면서까지 통합을 강행해왔다.

    

전당대회 개최는 오전6시부터이고, 투표는 오전7시부터 오후9시까지 하겠다는 것은 전당대회 의장의 고유권한인 사회권을 박탈하고 당원들과 토론회도 거치지 않음을 물론, 보수야합을 목적으로 한 보수야합의 전당대회는 대한민국 역사에 우를 범하는 범죄행위로써 우리 청년들은 이러한 전무후무한 전당대회에 참석 할 명분이 없다.

    

당사수파는 “개혁신당” 창당준비에 돌입하자 안철수 대표는 “개혁신당” 창당은 해당행위로 간주하여 징계하겠다고 시사했는데, 자신의 불법 악행들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말에 복종하지 않으면 벌 하겠다는 뻔뻔스러운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이제 안철수 대표는 독재와 독선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사상 불법의 끝판을 보여준 인물로 역사에 기록 될 것이다.

    

이에 우리 국민의당 지키기 청년운동본부는 다시 말한다.

    

하나. 2월 4일 23곳 꼼수 분산 전당대회추진, 전준위 15명 전원 안철수의 사람으로 구성, 그들이야말로 국민의당을 분열시키는 선봉자이다.

    

하나. 온당치 못한 방법으로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청년들을 억압하려 하는 보수야합 찬성파들의 행동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하나. 안철수 당대표는 국민의당 지키기 청년운동본부가 제안한 공개토론에 대해 속히 입장을 밝히길 권고한다.

    

하나.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당대표 거수기 노릇만 하는 보수야합 찬성 청년 대표들은 자중해야 한다.

 

하나. 전당대회의장 사회권 박탈하는 전무후무한 보수야합 전당대회 불참한다. ▷

    

2018.1.19.(금)

국민의당지키기청년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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