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진실찾기 8년, 신상철 직격 탐사인터뷰[3]신상철 "이 싸움은 고립무원에서 혼자 싸우는 게 아니다. 변호사 네티즌 페친 등 동참자들이 같이한다"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2편에서 이어집니다.
[녹취 사진 김은경 기자, 정리 임두만 위원장]
- 신 대표는 계속 해군이 엉뚱한 장소에서 계속 작업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엉뚱한 장소’의 작업은 그 곳에 더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인가? 즉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고 보는 것인가?
- UDT 예비역 잠수사들이 대형구조물을 봤다? 그게 함수 혹은 함미가 아닌가? 국방부는 한주호 준위가 함수에서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또 그 UDT대원들이 한주호 준위와 함께 작업했던 제3의 부표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한 사람들이 있다. KBS 황현택, 최영윤, 이병도 등 세 분의 기자다. 이 세 분은 UDT 대원들이 묵고 있는 숙소에 같이 살면서 작업을 마치고 온 UDT 대원들에게 끊임없이 묻었다. 거긴 왜 들어가냐고....
- 당시 모든 국민들은 천안함 수색을 위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 한 준위나 UDT 대원들이 작업했던 장소와 용트림 바위에서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
- 그걸 어떻게 입증하나?
- 그럼 신 대표가 최초 KBS 보도관련 녹취록을 입수했나?
- 대단하다. 입수 후 녹취록을 공개한 적이 있나?
- 이제 정권도 바뀌고, 세상도 밝아졌으니 전문을 공개할 생각은 없는가?
- 이해한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싸움이고 상대는 국가권력기관이다. 국방부, 기무사,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그래서 몸도 망가졌겠지만...어떻든 고생했다.
- 다시 천안함 사고 관련 얘기로 돌아가자. 이 인터뷰 시작부터 신 대표는 '좌초 이후 2차 사고'를 언급했다, 즉 신 대표는 지금 1차 사고인 좌초로 동력을 잃은 천안함이 자체적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2차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2차 사고는 어떤 사고라고 생각하나?
- 사실 많은 이들이 이 대목에서 신 대표의 주장에 의문을 표한다. 신 대표도 잘 아는 논객들도 이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또 충돌이라면 충돌의 대상이 있었을 것이며 그 잔해라도 있어야 한다. 그래도 충돌을 말하는데 이걸 사람들이 믿을 수 있을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본의아니게 혹은 예기치않은 복합 사고를 흔하게 접한다. 얘를 들면 초보운전 때 골목길 들어가다가 남의 차를 긁었는데 당황해서 뒤로 뺀다는 것이 다른 차를 또 들이받는 경우.. 이게 ‘좌초 후 충돌 개념’이다.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뒤에서 오던 차에 다리를 밟혀 부러진다든지.. 이런 경우도 말하자면 ‘좌초 후 충돌’이다.
- 그 충돌설도 모두 증거를 바탕으로 주장하는 것인가?
천안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차 좌초를 당했으면 그냥 그 자리에 놔두고 고속정 불러서 대원들 모두 내리게 하고 필수 요원만 남았다가 예인선 불러서 끌고 가 수리했으면 되는 일이었다. 단 한 사람도 다칠 일도 없이 말이다. 그런데 무리하게 배를 뺐다.
그 야간에. 배 밑바닥이 찢어진 줄도 모르고. 결국 어떻게 되었나? 찢어진 밑바닥으로 엄청난 해수가 쏟아져 들어왔고 그 침수의 결과로 엔진이 꺼져서 표류를 해야 했고, 캄캄한 밤에 불도 꺼진 시커먼 놈이 길이나 작나, 88m나 되는 함선이 턱하니 항로 위에 흘러가고 있으니 결국 다른 함선과의 충돌이 발생한 거다.
- 1차 사고인 좌초의 결과로 배가 반토막 났을 가능성은 없었나? 예를 들면 당시 이런저런 설들이 난무했던 암초 혹은 선체 노후화로 인한 피로파괴라든지..?
오랜 세월 북쪽에서 흘러내려온 고운 토사들이 백령도에 부딪쳐 휘감아 돌면서 가라앉아 형성된 바닷속 ‘해안사구’ 중, 조금 높은 부분에 조개껍데기들이 수북이 쌓여있는 그런 해저지형이다. 이런 내용은 해도에 적혀있는 수심과 등심선 그리고 표기된 특수기호만으로도 충분히 유추해 낼 수 있다. 항해학에서는, 그걸 배우고 배 운항하는 사람들에게 해도는 ‘Bible’이다. 그걸 보면 아는데 사람들은 “당신이 바닷속에 들어가봤냐?”라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그런다. “똥인지 된장인지 너는 찍어먹어봐야 아냐?”
- 천안함이 좌초했다는 사실을 유가족들은 아나?
- 정말?
- 신 대표는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나?
상당부분의 진실이 재판과정에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물론 사전에 그런 의문의 기초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은 나의 노력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을 법정에 불러 그 사람들이 실토하도록 만드는 것은 ‘신(神)의 영역’인데 다행히 사람들은 완벽하게 거짓말하는 데에 익숙하지 못하다.
또 심지어 거짓말 속에서도 진실이 무엇인지 밝힐 수도 있으니 여러사람을 불러서 크로스체크하는 가운데 진실의 단초들이 마치 ‘채에 걸러지듯’ 나오게 되는 거다.
나는 지금 그 짓을 지금 8년째 하고 있는 거고...
- 이야기가 ‘충돌’ 지점에서 자꾸 옆으로 새는데.. 진도 나간다. 그래 어떤 잠수함인가? 2차 충돌했다는 대상이?
- 그럼 한 준위와 UDT출신 잠수사들은 거기서 뭘 건졌나? - 아까 신 대표는 미국과 우호적인 국가라고만 말했다. 정확히 하자. 여러 곳에서 이미 이스라엘을 지칭했다. 이스라엘 잠수함이 여기는 왜 왔을까? 짐작가는 부분이 있나?
(4편으로 계속)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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