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 성추행 2차 피해 이어져

김응국 보도본부장 | 기사입력 2018/03/21 [13:34]

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 성추행 2차 피해 이어져

김응국 보도본부장 | 입력 : 2018/03/21 [13:34]

순천 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의 2차 피해가 이어지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2차 피해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인 (사)나누우리, 여성 성폭력근절 순천지회, 청암대 부당해직교수협의회는 오늘(21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촉구한 것.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청암대 강명운 전총장과 그의 측근이 성추행 피해교수들에게 조직적으로 2차 피해를 가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조속히 재수사 해 줄 것과 최근 사건에 대해서는 사안이 중대하여 구속수사 하여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 전 총장과 A사무처장 등이 청암대 강전총장의 권력형 성추행을 몰타기 하기 위해서 성추행 피해여교수들을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피해교수들이 복직하지 못하도록 무고한 사건을 만들어서 지금까지도 고소 고발을 하는데 적극 나서며 성추행 피해 교수들에게 엄청난 2차 피해를 가하여 죽음과도 같은 깊은 상처와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계속해서 “청암대 성추행 피해교수들을 보복성 징계를 반복하여 5년째 6번이나 징계를 가하고 복직시키지 않아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교육부에 대해 촉구한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여 목적감사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총장은 취임한지 수개월이 지났어도 변화는 없으며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피해교수들이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2차 피해 발언을 하면서 지역에서 허수아비라는 비난만 받지 말고 자식이 당하는 일이라면 어떨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피해 교수들이 하루속히 복직 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순천지원의 김00 판사는 1심 판결에서 권력형 성추행에 대해 전혀 사안을 중대하게 여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교수들이 재판도중 수치심을 더 유발하게 하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피해교수를 증인으로 수차례 나오게 하는 등 피해교수들의 2차 피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신상털기로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면서 “또한 노래방에서 엉덩이 만지는 그 정도의 신체접촉은 있을 수 있다는 여성비하 발언을 한 점과 피고인의 거짓 증거자료도 묵인해버리고 피해교수의 국과수 증거마저 무시해 버리면서 무죄판결을 내린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청암대 강 전 총장은 권력형 성추행을 한 자로서, 피해교수들과 그 가족들이 동반자살을 생각할 만큼 사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입힌 상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면서 “또한 증거인멸과 증거조작 피해 교수들을 뒷조사하고 모함 하고 허위사실 유포하는데 공모와 지시를 한 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밀실행정을 하며 복직을 시키지 못하게 근 5년째 지시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단체들은 마지막으로 “피를 토하는 아픈 상처를 안고 권력형 성추행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겨우겨우 지금까지 견디어 왔으니 이제 온 나라가 미투 확산운동으로 점점 더 그 죄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중형으로 엄벌에 처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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