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더퀸AMC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본인 최고 캐릭터를 갱신했다. 지난 달 24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앵커인 ‘고혜란’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응한 김남주는 “고혜란의 떠나보내는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돼” 미스티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혜란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이 있어서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호평에 울컥, 마치 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스티>의 결말에 대한 부분은 “모든 분들이 해피엔딩을 원했지만, 뻔하지 않은 결말이라 더 좋았다”고 말했다.

 

“고혜란은 악착같이 살았지만 행복하지 않아,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사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했는 것이 그녀의 생각.

 

<미스티>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대사 ‘행복한지’에 대한 물음을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느냐는 질문에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배우, 두 자녀, 지원군 남편, 가정, 일 다 성공적이어, 미스티는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인간 김남주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생각할 정도로 가정과 일 모두 만족을 드러냈다.

 

“캐릭터 설명에 고혜란은 세상 완벽한 여자”로 표현되어 있어 자신이 없었다며, “오랜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 앵커라는 직업이 안 어울릴까봐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고혜란’이라는 인물을 위해 쉬는 날도 운동하고, 앵커의 발음, 톤과 패션까지 연구해 완성한 캐릭터로 많은 노력이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 흉내를 잘 낸 것”이라며 “의상, 헤어스타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본인의 노력 뿐 아니라 후반 작업을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주체적인 여성 역할을 많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혜란도 강렬한 역할(인데) 외모 때문에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커리어 우먼을 많이하는 것 같다”며, “단순히 엄마의 역할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고혜란은 고혹적인 퍼플, 레드 계열로, 섹시한 이미지를 가미했다. 미스터리 격정 멜로여서 너무 이성적인 앵커보다는 일 밖에서는 섹시하고 고혹적이고 싶었다. 강태욱(지진희 분), 케빈 리(고준 분)와 찍을 때는 메이크업, 표정, 걸음걸이까지 신경썼다”고 말했다.

 

또 “미스티는 제가 최고로 예뻐도 되는 작품이었다. 배우로 갖고 있던 아이템을 다 사용할 수 있었던 만큼 예쁜 것, 좋은 것을 다 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뭐든지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스티를 하면서 멋있는 배우로 남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또 다시 돌아와보니, 우리 엄마는 참 멋진 배우이지만 멋진 엄마였다는 날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한 그녀는 일과 가정 모두 잘해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배우로서는 “열심히 하는 배우이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의 연기에 기대를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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