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첫 인사.... 김병준색 입히기 시동?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7/20 [02:22]

김병준, 자유한국당 첫 인사.... 김병준색 입히기 시동?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7/20 [02:22]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김병준 지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김병준표 인사를 선보이며 자유한국당에 김병준색 입히기 시동을 걸었다. 특히 그는 인사발표를 직접하면서 이번 인사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란 것을 숨기지 않아 김병준색 입히기라는 것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료사진

 

19일 오후 530분, 김 위원장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으로서 주요당직자 몇 분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한 뒤 그냥 자료를 드릴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한 두 마디라도 설명을 드리고 알려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직접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동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발탁했다"면서 자신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인사임을 공개하고 김선동 의원을 생각한 것은 저하고 아주 오래된 관계는 아니지만 지난 1년 동안 당 개혁과 관련해서, 우리 국가 개혁과 관련해서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다고 서로의 교류기간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자신과 비슷한 생각,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확인을 했다는 점을 근거로 밝힌 뒤 그래서 그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기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원조 친박계 인사다. 즉 김선동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대표비서실 부실장으로 측근에서 일했으며, 지난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에 출마 당선되었으나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박 전 대통령이 중용했던 인사인 것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발탁하고는 김 신임 사무총장은 자신과 여러 가지 언어가 무척 닮았다면서 정치적 언어가 닮았다. 거의 저하고 생각이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의 큰 모순이 국가주도주의 그리고 대중영합주의 그리고 패권주의 이런 것이 한국정치의 레짐이자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데 신임 김용태 사무총장은 거의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특히 탈국가주의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심지어 반대중영합주의, 탈 대중영합주의에 대해서는 책까지 써서 저는 그 안에 제 입장에서는 참 기뻤지만 제 글까지 인용을 하고 제 입장을 설명해주는 그런 분인가 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래서 제가 가진 기본적인 방향, 철학 이런 것에 맞춰서 당 조직을 제일 잘 관리 하실 수 있을 것이라 해서 부탁드렸다고 선임과정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비서실장으로서 홍철호 의원을 임명했으며, 홍 의원에 대해서는 기업의 CEO를 했고 조정력이나 실천력이 뛰어나고 또 인간관계가 좋고, 그러면서 저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이미 나눴고 그런 분이라 제가 부탁을 드렸다고 소개, 자신과 가깜다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용태 사무총장은 바른정당 복당파이며, 홍철호 의원 또한 같은 복당파로서 홍 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측근으로 친박 김선동, 반박색이 강한 김용태 홍철호 등을 선택, 당의 기존 뼈대를 흔들지 않엤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같다. 그리고 이는 대변인으로 현 윤영석 수석대변인을 유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즉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색깔입히기 시동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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