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재인 대통령은 할 줄 아는 게 적폐청산 뿐인가?”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9/03 [12:22]

김성태 “문재인 대통령은 할 줄 아는 게 적폐청산 뿐인가?”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9/03 [12:22]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경제실패로 코너에 몰린 문재인 정권이 또 다시 적폐청산을 들고 일어났다면서 도대체 이 정권은 할 줄 아는 것이 이것 밖에 없는 것인가고 힐난, 문 대통령의 '시대적 과제의 제1목표가 적폐청산'이란 발언에 발끈했다.

 

▲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 회의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고 말한 뒤, 그 시대적 소명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적폐청산'으로 제시한데 대한 반발인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국민주권을 되살리고 국가권력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

 

이에 휴일이 지난 첫 월요일인 3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가 다 망가진 마당에 경제를 살리랬더니 또 다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김 대표는 낙제점수 받은 학생이 이제 공부 좀 하랬더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교실 청소한답시고 공부하는 학생들 방해하는 심사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공부는 영 신통치 않고 할 줄 아는게 완장차고 돌아다니면서 청소상태 불량하다고 윽박이나 지르겠다는 것인지 기가 찬다”면서 고용지표도 0, 분배지표도 0이라고 비난하고 소득주도성장을 보완하는데 속도를 높일 것이 아니라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대북특사단 방북에 대해서도 ·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대북협상단이 다시 협상의 물꼬를 트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특사단)방북의 목적과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진전에 분명하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화해와 교류보다 대결국면이라도 '핵폐기'에 포커스를 맞추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강조 발언에 자유한국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윤재옥 원내 수석부대표도 국정 파탄 상황에 야당을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마치 야당과 전투를 하겠다는 거로 들려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반대진영을 설득하는 것은 불통과 오만이 아니라 균형포용소통이라고 말해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불통과 오만으로 치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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