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챔피언' 이왕표, 담낭암 극복 못하고 끝내 사망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9/04 [12:51]

'영원한 챔피언' 이왕표, 담낭암 극복 못하고 끝내 사망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9/04 [12:5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프로레슬러 이왕표 씨가 사망했다. 이왕표 씨 측의 한 관계자는 이 씨가 오늘 아침 940분 다른 세상의 링으로 원정을 떠나셨다면서 담도암 등 세 차례 암과 싸우면서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 암투병 당시 이왕표 씨의 kbs2tv 인터뷰 장면...유튜브 갈무리     © 편집부

 

1954년 생으로 향년 64세인 이 씨는 영원한 챔피언'이라는 별명으로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로 활약했다.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 명성을 날린 고인은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프로레슬링 인기가 떨어져 텔레비전 중계방송이 끊어진 뒤 프로레슬링은 세간의 눈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이 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암이 발병되어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았으며,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하고 링과 작별했다. 그럼에도 불굴의 투혼으로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으며, 최근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저 세상으로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