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페이스북 정치 "이 또한 지나갈 것" 추석인사

깅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9/22 [14:47]

홍준표 페이스북 정치 "이 또한 지나갈 것" 추석인사

깅종호 기자 | 입력 : 2018/09/22 [14:47]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추석인사가 의미심장하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22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습니다. 최악의 실업난, 경제난이지만 추석 명절만큼은 맘 편하게 보내십시오”라고 적은 뒤 “This,Too,shall pass away!”라고 영어로 적어 많은 뉘앙스를 전했다.

 

그가 적은 영어 문장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로 읽을 수 있다. 따라서 한글로 그냥 그리 적으면 될 일은 그는 굳이 영어로 표현했다. 그가 특별히 영어를 사랑해서가 아닐 것이다. 그 안에 든 의미가 있어서다.

 

▲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 강종호 기자

 

그래선지 이 같은 그의 메시지에 대해 지지자들은 호응하고 있다. 글을 올린지 4시간이 지난 22일 오후 2시40분 경, 이 글에 대한 좋아요 클릭수는 467. 댓글은 67개, 공유 15개이며, 댓글 또한 지지글이 다수다. 하지만 이 같은 페이스북 사정과는 다르게 홍 전 대표는 지금 사실상 사면초가다. 정치권 그의 우군은 사싱상 없다. 자유한국당에 그가 남겨둔 세력도 현재 와곽에서 눈치를 보는 수준으로 멀어지고 있다.

 

지난 6.13 자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당 대표직을 물러난 뒤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 미국으로 출국한 혼 전 대표. 그는 미ㅐ국에서도 페이스북 정치를 맹렬하게 했다. 그리고 2달만인 최근 다시 귀국했다. 그러나 그의 귀국길은 지지자들의 환영 못지않게 당의 거부감도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했다. 즉 현재의 당 지도부는 그가 차기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거론할 경우 제명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음도 경고했다.

 

또 홍 전 대표가 출국 후 페이스북 정치를 계속하자 이에 대한 반감도 계속 터져나왔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 정치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그 후에도 계속 주기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페이스북에 남기는 등 현실정치에서 떠날 생각이 없음을 피력하고 있으며, 언론은 그를 유력한 차기 전대 당권주자로 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홍 전 대표의 정치적 앞날은 불투명하다. 현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생각이 홍 전 대표의 롤백은 당을 망치는 길이라는 것이며, 당 주류로 부상해 있는 복당파 김무성계 등 범주류 또한 홍 전 대표의 정치권 전면 등장을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아는 홍 전 대표가 이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이를 거론할 수 없어 추석인사를 빗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당내외 자산의 비토정서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 같다. 이른바 일타쌍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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