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교수회 “명성교회 김삼환 동기, 유종만 이사장 사퇴 해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10/21 [17:17]

평택대 교수회 “명성교회 김삼환 동기, 유종만 이사장 사퇴 해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10/21 [17:17]

▲ 사진 =  선재원 교수 제공

 


학사행정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평택대 문제와 관련 평택대 교수회가 유종만 평택대학교 이사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유종만 평택대 이사장이 ▲800억 비자금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대리인 의혹 ▲성추행 구속 조기흥 전 평택대 총장 자녀 비호 의혹 ▲교육부 보고 거짓 등의 책임이 있다면서 평택대의 모든 직을 사퇴하라는 것.

 

또 이들은 21일 유종만 이사장이 시무하는 시온성교회(평택 안정리) 앞에서 교인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공개서한을 유종만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평택대 교수회는 공개서한에서 “유종만 목사는 2017년 6월 평택대 법인이사가 되자마자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았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는 평택대 교수들로 구성된 평택대 교수회가 추진하는 대학정상화를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종만 이사장은 당시 평택경찰서가 성추행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조기흥이 초래한 학사파행의 근본원인을 눈감았다”면서 “오히려 유종만 이사장은 조기흥이라는 근본원인을 없애 고등교육을 정상화시키려는 교수회 탄압을 목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유종만 이사장은 교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근본원인인 조기흥과 자녀, 친인척의 교비횡령과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교수회 활동에 대해서만 조사했다”면서 “유종만 이사장은 진상조사위원회 결과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고 했으나, 교육부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교육부는 2017년 9월 평택대를 실태조사하여, 조기흥과 자녀가 학생들의 등록금을 횡령하고 교수와 직원의 채용 비리를 밝힌 뒤 징계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유종만 이사장은 교육부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조기흥의 딸과 아들의 징계를 보류하며, 학생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종만 이사장은 조기흥이 성추행과 국회증언거부로 징역 8개월로 구속되었을 때도 이사장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대학정상화를 위한 교수회의 노력을 폄하했다”고 강조했다.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유종만 이사장의 세월호 망언, 800억 비자금, 부자세습 김삼환 이사 대리인 의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 사진 = 선재원 교수 제공

 

 

이들은 “유종만 이사장은 2018년 5월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후임으로 평택대 법인이사장이 되었다”면서 “유종만 이사장과 김삼환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 동기이다. 유 이사장과 김 목사는 동북아선교회를 창립하고 국내외항선교선교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국제이주자선교포럼에서는 유 이사장이 이사장을, 김 목사가 명예이사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 PD수첩은 10월 9일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800억 비자금 때문에 세습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김삼환 목사는 세월호망언, 박근혜 조찬기도, 한남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숭실대학교 장악 의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종만 이사장은 교수회의 대학정상화 노력을 방해하여 평택대학교를 장악하려는 김삼환 이사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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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양 2018/12/30 [23:43] 수정 | 삭제
  • 부끄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