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유적' 남북 공동으로 조사 하자"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2/19 [04:02]

"'3.1운동 유적' 남북 공동으로 조사 하자"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02/19 [04:02]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3·1운동 남북공동 유적조사 등을 통해 임박한 3·1운동100주년을 한반도 평화 진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3·1운동 기념재단과 기념관 건립이 포함된 ‘3·1운동특별법’ 제정 등 3·1운동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2015년 종교계·시민단체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박남수·추진위)는 2월1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회견에는 추진위 박남수 상임대표, 박경조 성공회 대주교, 법륜스님, 박인주 공동대표, 김대선 원불교 교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진위는 이번 3·1운동100주년 기념대회의 행사내용을 소개했다.

 

3·1운동자금을 마련했고 독립선언서를 인쇄, 배포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100년전 3월1일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처음 터진 오후2시에 3·1운동10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공연에 이어 제2독립선언의 성격을 띤 100주년 선언문이 발표된다. 새로운 선언문의 주제는 ‘자유, 평화, 상생’. 기미독립선언서의 골자인 동시에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처한 과제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시인협회장인 윤석산시인의 100주년 기념詩도 발표된다.

 

각종 학술대회도 ‘다 함께, 미래로!’라는, 추진위가 정한 3·1운동100주년 기치에 따라 열린다. 100년전 3·1운동을 주도했던 천도교, 기독교, 불교가 각기 종단별 학술대회를 열고 이를 다시 7대 종단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로 확장하여 “3·1운동 미래 100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종합 학술대회로 모아낸다. 이밖에  전세계 한인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 기록한 기념 사진전을 열고 3개 종단 연구자들이 함께 3·1운동100주년 공동자료집을 발간한다. 민족대표33인이 모였던 태화관터에 3·1독립선언광장을 조성하는 모금사업도 본격화된다. 

 

추진위는 “3·1운동의 새로운 100년은 이제 시작”이라며 △기념재단 설립 △기념관 건립 △특별법 제정 등 3·1운동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박남수 상임대표는 “이제 3·1운동은 과거 100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얘기할 때”라며 “선조들의 위대한 정신과 숭고한 헌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영원히 밝히고 축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15년 설립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민족대표 보고대회 △기념 뮤지컬 공연 △국내외 학술조사 및 유적답사 △청년 서포터즈 △3·1정신 확산을 위한 홍보및조직사업 등을 전개해 왔으며 약 700여명의 민족대표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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