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의원들 왜 이러나... 김서현 ‘음주 회의에 음주 운전’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9/07/13 [16:10]
고양시의회 의원들의 잇단 탈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고양시의회 김서현 의원이 시의회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정 질의를 했는가 하면 음주운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서현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고양시의회 제232회(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낮 본회의 참석 도중 ‘술 냄새가 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 동행해 지구대로 가서 음주 측정을 받았다.
김 의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로 나타났다.
문제는 김 의원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얐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음주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택시를 이용했다면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으나 CCTV 확인결과 직접 운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 경찰의 CCTV 분석결과 김 의원이 차량에서 내리고 타는 모습이 확인된 시각은 각각 10일 오전 9시33분과 오전 9시38분이었다.
다만 자택에서 자신이 직접 운전해서 출발할 때와는 달리 고양시의회에 도착했을 때는 동승자였던 김 의원의 지인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수사가 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1일 고양시의회에 김서현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과 함께 수사를 개시한다는 사실을 팩스로 보내왔다. 경찰 수사는 당사자인 김 의원이 12일 현재 ‘일산테크노벨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라는 명분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을 둘러보는 7박 9일간의 해외 연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국 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양시의회 시의원들의 음주운전 적발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다. 앞으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고양시민들의 주장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일부 사회단체는 김서현 의원의 제명및 처벌을 주장하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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