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안지역에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해설사는 “세계 170개국에서 약 5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때문에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개최될 잼버리대회는 단순히 세계인이 모이는 것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주인공이 한국으로 관심을 집중하고 모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 주변과 연계된 도시에는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다. 그 중에서도 김제의 망해사는 호국불교로 그 맥을 이어오며 우리의 정신문화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그 멋을 더하고 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인 망해사의 창건과 관련해서는 여러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754년(경덕왕 13) 법사 통장(通藏)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642년(의자왕 2) 거사 부설(浮雪)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 뒤 1073년(문종 27) 심월(心月)이, 1371년(공민왕 20) 지각(智覺)이 중창하였다고 한다.
망해사는 서해의 일몰과 망망대해를 바라 볼 수 있는 사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시대에 억불숭유정책으로 기울었던 것을 1589년 낙서전을 세우고, 1930년대 새로운 전각을 지으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수령 500년이 된 팽나무가 있다. 팽나무는 사찰의 고즈넉한 모습과 어우러져 서해안의 운치를 더해준다. 낙서전 전면에 위치한 팽나무는 선조 22년(1589년)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창건하고 그 기념으로 심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망해사 주지 인담스님은 “이곳은 자연경관이 너무 뛰어난 곳이다. 서해안의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전국에서도 많지 않은 곳으로 주변의 다양한 변화에도 아름다운 멋은 지켰으면 좋겠다”며, “최근 새만금 개발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서울출생으로 경상도에 위치한 사찰에서도 오래 있어봤지만 이렇게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도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주변 경관은 물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의 망해사도 주변경관과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안에는 변산의 마실길과 채석강 그리고 적벽강 등이 유명하다. 채석강은 약 8천 7백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우리나라 대표 자연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채석강은 수만권의 책을 쌓아올린 듯한 해안 절벽이 층층단애를 이루고 있어 살아있는 지질교과서로 불린다.
적벽강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즐겨 찾았던 적벽강과 흡사하다고 해서 적벽강이라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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