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이 이겼다!...'정의연 사건' 통해 본 언론의 보도행태

심주완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0/05/31 [18:10]

윤미향이 이겼다!...'정의연 사건' 통해 본 언론의 보도행태

심주완 칼럼니스트 | 입력 : 2020/05/31 [18:10]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근 한달간 일명 '정의연 사건'이 언론과 SNS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마치 지난해 '조국사건ㆍ검찰개혁'을 보는 것과 같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분위기가 어수선함에도 '정의연 사건'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달아올랐다.

 

과연 이 사건이 제반 정치ㆍ사회적인 문제를 빨아들일만큼 심각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언론이 이를 이렇게 심각한 것으로 유도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가 1차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조중동을 필두로 한 극우보수 언론들은 일명 '기레기 기사'를 양산해낸다.

 

먼저 하룻밤 회식비가 3,300만원인 것 마냥 보도를 하면서 회계 의혹 논란을 부추켰고, 안성쉼터 고가매입, 헐값매각 의혹을 제기하면서 거의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쉼터 관리 부친 월급이 '7천 5백만원'이라며 윤미향 의원의 가족마저 매도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거기에 곁들여 '호화 술판 MT', '일본 과자' 등 사건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조차 가십으로 다루며 이른바 '악의적 프레임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이후 정의연의 해명에 따르면 언론들의 보도는 대부분 과장ㆍ왜곡된 것임이 밝혀졌다.

 

하룻밤 회식비 3,300만원은 해당년도의 모금사업 행사비용을 전부 합친 것이었고, 안성쉼터 고가매입, 헐값매도 논란 또한 원 소유자이자 건축주가 나서서 모든 것을 해명했다. 그리고 쉼터 관리 부친 월급도 6년간의 임금이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호화 술판 MT', '일본 과자'는 위안부 피해문제에 관심있는 일본인을 초대해서 부득이하게 벌어진 일이었다.

 

이렇게 하나, 둘씩 해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해명기사를 거의 다루지 않았고 정정기사는 눈에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

 

5월 29일 윤미향 당선자(당시에는 당선자 신분이었음)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정의연과 자신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많은 부분이 해명됐지만 해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이는 검찰조사 결과에 의해 드러날 것이다.

 

윤 당선자의 해명 이후에도 조선일보는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 의혹을 보도했다. 무려 8년전 윤 당선자의 트윗까지 뒤져서 화려한(?) 의혹 제기를 했지만 이 또한 불과 3시간만에 가짜뉴스임이 밝혀진 것이다.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은 실제 그 당시에 존재하지도 않았고, 이는 윤 당선자가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트윗에 글 하나를 올린 것 뿐이었다.


일명 '정의연 사건'과 언론의 보도행태를 보면서 다시금 언론개혁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에 힘이실린다.  

 

 

언론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언론은 무엇을 위해 보도하는가?

국민의 알권리?

 

지금 언론의 역할은 오로지 '프레임 나팔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익, 진영 싸움을 위해 마녀사냥을 자행하는 언론을 이제는 더이상 '언론'이라 부를 수 없다. 그냥 '기레기 집합체'라고 부르는 편이 속 편하겠다.


과거에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수많은 시민들이 언론개혁을 외치기도 했고, 지금도 그 운동은 진행 중이다.

 

과연 운동만으로 언론개혁이 될 수 있을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기레기 집합소라 불리는 언론 한, 두개가 날아가봐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위 기레기 들의 공세를 뚫고 이틀전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바람은 잦아 들고 있다.

 

윤미향이 이겼다. 그래도 참 씁쓸한 지난 한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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