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추진, 600명 고용인력 일자리 잃나?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6/06 [03:26]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추진, 600명 고용인력 일자리 잃나?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6/06 [03:26]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매각이 될 경우 주상복합 등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현재 고용되어 있는 6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MBK는 지난달 28일 매각대행사 NH투자증권을 통해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의향서를 받았다.매각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10여군데에 이른다.

 

안산시와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갑작스런 매각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는 3일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홈플러스 측은 고용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지만,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는 3일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안산점의 전국 매출이 높은데 갑작스런 매각결정을 이해 할 수 없다면서 반발했다.

 

안산시도 매각 결정에 우려 하면서 홈플러스 안산점이 있는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이나, 시에서는 향후 개발 계획이 접수되더라도 지역주민 및 관계전문가 등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법령 등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해 안산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 시민이 공감하는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자 경영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투자금 회수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홈플러스 안산점은 1999년 홈플러스㈜의 전 소유자인 삼성테스코사가 240억 원에 시유지를 매입한 뒤 이듬해 건축허가를 받아 운영 중인 판매시설이다. 매각 금액은 땅값 2,000억원을 포함해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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