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늘어만 가는 ‘확진자’...학교 방역현장은 ‘빨간불’

우덕수 대기자 | 기사입력 2020/07/06 [09:23]

슬금슬금 늘어만 가는 ‘확진자’...학교 방역현장은 ‘빨간불’

우덕수 대기자 | 입력 : 2020/07/06 [09:23]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광주 대전 등으로 확산하면서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른바 '두더지 잡기'식의 차단 노력을 반복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각급 학교 방역실태가 위태로운 것으로 확인된다.

 

학교 방역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안티코’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의 방역실태를 우려 하면서 전문 업체에 의한 체계적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티코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함에도 학교 방역 담당자들은 지급받은 소독액을 자체적으로 소진시키는 것조차도 버거워 하고 있다”면서 “학교내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방역업체에 위탁 하는게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담당자들은 방역 전문단체를 섭외하고 싶지만, 예산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예산 항목에서 ‘방역 예산’으로의 탄력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우려했던 학교 내 감염도 발생했다”면서 “이제는 얼마나 더 비슷한 사례가 나올지가 관건으로 교내감염이 가장 큰 진원지가 될 수 있기에 학교 방역은 최우선적 관리대상이 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안티코는 “그럼에도 현재 초, 중, 고에서의 방역대책은 자체 여건별 대응을 하라는 교육청 지침에 따라 보여주기식 대책이 대부분”이라면서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각급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교육당국은 책임전가만 하지 말고, 방역전문가 회의 등을 통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해 각급 학교에 전파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안티코의 이 같은 지적에 현장에서는 공감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안티코가 방역활동을 펼친 한 학교 시설관리 담당자는 “방역업체를 쓰고 있어서 최소한의 방역은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 보니 전문 업체의 방역은 이렇게나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구형 방역기계 내지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다시 고려해야 되겠다”면서 "전문적인 방역시스템으로 학교를 자주 방역해주면 안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행정실 담당자는 “학교 방역예산은 대부분 용역부분이다. 물품예산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학교 임의대로 조처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면 고스란히 학교 책임이다. 그에 대한 정밀한 지침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같이 전문적인 업체가 방역을 하는 것을 보니 정작 필요한 시점에 좋은 일인 줄 뻔히 알면서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안티코 방역단원인 심완(43)씨는 “학교에 갈 때마다 관계자 분들이 놀라고 있다”면서 “기존의 방역회사와는 다른 특화된 기계와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그럼에도 교육시스템이 따라주지 않고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티코’(Alliance of Nongovernment Tactical Institute for Corona Overpower)는 코로나19 사태 위기 속에서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연합’으로 모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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