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k-방역'...중국 코로나19 방역 배울 점은?

정성남 허도원 기자 | 기사입력 2020/09/05 [15:41]

위태로운 'k-방역'...중국 코로나19 방역 배울 점은?

정성남 허도원 기자 | 입력 : 2020/09/05 [15:41]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파이낸스투데이 정성남 국장   편집 허도원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8명 늘어 누적 2만1010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8명이고,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전세계에 자랑스럽던 K-방역이 전광훈 씨등 사회일탈 세력에 의해 재확산 되면서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것.

 

이런 가운데 중국의 철저한 방역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중국 역내에서는 2주째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이고 해외 역유입만 9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국, 코로나 극복 자신감 "방제 및 경제 성과 뚜렷"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해외 역유입으로만 나오며 안정세를 이어 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의심 환자 역시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천31명이며 사망자는 4천634명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떻게 방역활동을 펼치면서 코로나19라는 거센 불길을 잡을 수 있었을까?

 

중국 동북3성의 하나인 길림성 장춘시 한국인상회 김정하 수석부회장은 전화취재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중국에 퍼지면서 1차적으로 외부유입은 일절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즉, 봉쇄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과 관련하여 몇 달째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부회장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해외 유입자들은 무조건 지정된 차량에 탑승한 후 지정된 호텔로 선 격리가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외 유입자에 한해 공항서 유증상자만 격리조치가 되고 있으며 또한 이들 입국자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

 

즉, 지정된 장소가 아닌 가족이 있는 자택이나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외부 유입자(입국 및 여타지역)가 한국에서는 자택에서 자가 격리 되는 것과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위험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금까지도 예외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북 3성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중국 인민들 모두가 중국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한 것이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도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함에 있어 많은 국민들이 고통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과 최고의 방법은 중국과 같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따른다면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대한민국 심양총영사관에서 매일 보내주는 동북3성 코로나 확진 현황 등의 자료를 보내주면서 중국 국내 특히 동북 3성에서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지금은 QR코드와 체온측정만 하면 이동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동안 동북3성에서는 한국 기업인들과 유학생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적 타격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유학생들도 불편한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 수석부회장은 앞서 "중국에서 한국인들만 격리봉쇄 한다는 국내 언론의 오보로 중국인들 사이에 많은 이질감을 갖게 했다"면서 서운함을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수가 감소되는 것에 따라 평소의 항공료보다 몇십 %가 상승되어 기업인이나 유학생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영사관이나 관련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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