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돌고 돌아 ‘너른 정의’ 만난...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대위 해산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10/24 [19:57]

먼길 돌고 돌아 ‘너른 정의’ 만난...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대위 해산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10/24 [19:57]



걷지 않아도 될 먼길을 돌고 돌았지만 마침내 너른 정의를 만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8년 6월 10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지 867일 만이다.

 

2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이 지사의 수원고법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재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무죄가 최종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지막”이라면서 해산 소식을 전했다.

 

범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무죄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경기도지사 이재명의 무죄를 확신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범대위의 발족은 애초 무죄주장이 아니었다”면서 “무죄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고 선처를 호소하는 분들도 계셨기에 더 많은 분들의 뜻을 담아내기 위해 범대위의 기조는 ‘선처’로 정해졌다. 이로 인해 범대위의 입장에 대해 비판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범대위였기에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이제와 말씀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많은 국민들께서는 이재명의 무죄를 확신하셨고 자그마치 13만명이나 탄원의 대열에 동참해 주셨다”면서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이 같이 감사함을 표한 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자유로운 민주주의의 땅에서만 제대로 자라나는 바른 정치가 법의 사슬이라는 족쇄를 벗어나게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판결은, 자유로운 공론이 되어야 할 TV토론의 장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그 의미를 새겼다.

 

이어 “범대위 결성을 제안하고 참여해 주신 시민사회 원로들께도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언론인 여러분들의 관심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저희 범대위는 공식 해산한다. 저희들이 모인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희 범대위가 활동한 13개월여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관심과 격려, 참여와 성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이렇게 성공적으로 범대위를 해산하게 되어 저희 범대위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도 기쁘고 행복하다. 코로나로 힘겨운 시절이 계속되지만 여러분들 앞에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만 이어지시기를 기원한다”면서 벅찬 가슴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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