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 본격 조성 들어가
내년 6월 15일 개관 목표 추진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0/11/26 [10:13]
고양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 6월 개관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통과되면서 현재 단독주택 단지 내에 위치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기념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법적인 준비까지 마쳤다.
올해 3월 건물을 매입한 고양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수행부장과 디자인스토리텔링전시인권 등의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김대중 대통령 사저(이하 DJ 사저) 기념사업 자문위원회’를 4차례 개최하며, DJ 사저 리모델링 및 콘텐츠 구성에 대한 자문을 받아왔다.
그리고 DJ 사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거처를 옮길 당시의 원형 모습 그대로 보존된 유일한 건축물인 만큼 지난 20일에는 ‘고양시 상징건축물’로 지정 되어 건축물 보호와 활용을 위한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기초 준비를 끝낸 고양시는 기념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우선, DJ 사저가 주택단지 안에 있는 만큼 기념관이 완성될 경우 실생활에 제일 많은 영향을 받게 될 인근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 설계와 조성공사까지 내년 초 마무리 짓고 2021년 6월 15일에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의 개관식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 6월 15일에 개관식을 개최하는 것은, 분단 이래 첫 남북 정상회담이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적인 만남과 ‘615 남북 공동 선언’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근현대 정치사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존재인 것은 물론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대화의 큰 진전을 이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주창했던 남북한 교류, 평화통일론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략으로 발전해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중심인 고양시의 미래 비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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