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79명 무더기 확진...코로나19 변수 등장?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3/02 [14:37]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79명 무더기 확진...코로나19 변수 등장?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3/02 [14:37]

2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8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79명이 외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이들 외국인 집단확진이 어떤 현상을 불러 올 것인지 긴장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일단 3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이미지 출처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신문고뉴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는 양주시 등 인근 지자체 거주 외국인 등에게서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역 내 등록외국인 대상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외국인 79명, 내국인 2명 등 총 81명이 확진됐다. 이들 81명은 지난달 28일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즉 지난 28일 동두천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509명 가운데 지난 1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81명이 추가 확진된 것, 따라서 이들 509명 중 이틀간 총 확진자는 88명이며, 이중 외국인이 84명, 내국인이 4명이다.

 

이에 동두천시는 지역 등록 외국인 3.966명 모두에게 코로나 확진검사를 실시 중이며, 지난 1일 동두천시내 검사 인원과 결과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동두천시는 지난달 18일 외국인 관련 교회와 커뮤니티 등에 안내문을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후 임시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동두천시 등록 외국인 중 얼마나 검사를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나아가 확진자들 간 역학관계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긴장한 가운데 확진자들의 동선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외국인 확진자들이 어떻게 얼마나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지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외국인을 중심으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 외에 특별히 확인된 것이 없다"며 "확진된 외국인들이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도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당국자들이 이들 외국인 확진사태가 코로나19 방역에 새로운 변수는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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