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민주당 당권레이스 시작,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4/14 [13:39]

홍영표 의원,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민주당 당권레이스 시작,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04/14 [13:3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홍영표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으로 오는 5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레이스가 시작됐다.

 

▲ 더불어민주덩 홍영표 의원이 5.2전당대회 당 대표출마를 선언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가 차기 대선출마를 목표로 당 대표를 사퇴하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대표대행을 맡았으나 4.7 재보선 참패로 인해 사퇴한 뒤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해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직을 수행하며 이후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포함 당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따라서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새 대표는 그만큼 책임도 막중하다.

 

이에 민주당은 현재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5선의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 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의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 마찬가지로 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의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 등이 당 대표를 목표로 뛰고 있는데, 이들 중 홍영표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출발선을 떠났다.

 

홍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정문제 성찰하고 고쳐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날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고,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은 이번 4.7재보선 참패에 대해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청년과 공감하지 못했고, 겸손하지 못했다.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시키겠다. 패배를 성찰하고 수습하겠다. 고치고 보완하되,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는 지켜내겠다"고 말한 뒤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단결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 시스템에 입각, 경선 관리를 공정하게 하겠다"등으로 경선관리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아래는 이날 홍 의원이 내놓은 출마선언문과 일문일답이다.

 

▲ 홍영표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출마선언문.

 

지킬 사람, 이길 사람, 홍영표와 함께 해주십시오

저 홍영표는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했습니다.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더 세심히 챙기지 못했습니다. 끊어진 사다리와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는 청년들과 공감하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비판에는 귀를 닫았습니다.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습니다.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 홍영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시키겠습니다. 재보궐 선거 패배를 깊게 성찰하고 수습하겠습니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더 경청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겠습니다. 고칠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되, 우리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걸어온 역사와 가치는 지켜내겠습니다경선 관리 공정하게 하겠습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단결하는 경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에 입각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겠습니다.

 

둘째,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정권 재창출입니다.

 

셋째, 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과거처럼 싱크탱크 등 후보의 사조직이 아니라, 당이 주요한 공약과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당이 중심이 되는 책임정당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우리에겐 174명의 국회의원과 80만 권리당원, 400만 당원이 있습니다. 이 모든 역량을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모아내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늘 위기를 돌파해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0대 국회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정부 개혁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5법을 처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와 검찰이 막는 법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는 통념을 깨고 공수처, 검경수사권조정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대선이 329일 남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겨야만 하고, 이길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많이 반성하고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길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늘 전진해왔습니다. 70년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포용국가의 길을 열었고 K방역과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19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켰습니다. 전국민고용보험제도, 문재인 케어 등 21대 국회에 와서도 많은 입법과 민생과제를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언제나처럼 그것이 우리 민주당의 길입니다. 이제 담대한 진보로 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이뤄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일자리 구조를 재편하고, 대기업·공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의 인구소멸을 막아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풀기 위해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야당까지도 설득해서 사회적대타협을 이뤄내겠습니다치밀한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십, 뛰어난 설득과 협상의 능력, 맡은 일을 반드시 완수하는 책임감, 정치인 홍영표가 국민과 당원 앞에 보여왔다고 자부합니다. 검증된 위기해결사, 저 홍영표가 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광도 고난도 함께 해왔습니다.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지겠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414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홍영표

 

▲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질의응답-

 

-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시스템 경선을 말했지만 경선 연기론은 어렵다는 취지인가?

= 대선이 있는 해에 룰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경선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면 1차적으로는 대선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가 동의해야 한다. 1명이라도 반대가 있어선 안 된다. 1차적으로는 대선 후보 전원이 동의하고 당원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

 

-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현재의 민심으로 보면)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실패한 분야라 생각한다. 그러나 부동산정책에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걸려 있다. 그래서 이번 정부도 24번에 걸친 부동산 정책을 세웠지만 국민들 성에 차지 않았다. 2·4부동산 공급대책으로 이제는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방향은 제대로 마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소유자인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규제 같은 것은 현실에 맞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또 그런 사례를 비롯해서 몇 문제는 잘못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보완 수정이 필요한 것은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작년부터 저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줄어든다든지 코로나 양극화 공급 부족 문제 금융규제 문제 등이 있는데 정책 적정한 시기를 놓쳤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3~4월달 집값을 보면 부동산 정책 핵심은 강남인데 지금 안정되고 있고 하향화 되는 추세라는 판단이다. 지금 부동산 정책 기본 정책을 흔들면 안 된다고 봐서 오세훈 시장이 후보시절 일주일 만에 재개발 재건축 다 풀겠다고 했는데 시민들이 차분히 생각할 문제다. 한강변에 60~70층 선물을 들어서는 것이 서울을 위해서 부동산 안정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지 선거 끝났으니 돌아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 방향은 흔들면 안 된다. 흔들면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다. 다만 청년 신혼부부 뿐 아니라 중년 세대들도 생애 최초의 주택 구입에 대출 규제를 현실화 시킬 필요는 있다고 본다.

 

- 종부세 등 보유세와 관련 불만이 많은데

= 이 문제도 보유세를 올리면 부동산 가격이 바로 안정이 될 것이다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미국이 보유세가 가장 높다. 미국은 확인해보면 알지만 큰 폭으로 폭등을 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현상이라 보유세 문제도 여러가지로 검토해야지, 쉽게 할 문제 아니라고 본다. 종합 부동산세는 저희들이 9억에서 12억으로 올리자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종합부동산세에 해당하더라도 1가구에 한해서는 부담 없을 정도로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주로 2가구 이상의 다주택자에 대해서 부담을 시켰는데 이 문제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또 하나 고민할 문제는 우리가 지금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양극화. 빈극화 소득 불평등심화인데 이의 해결을 위해서 복지 늘리고, 세계 최고 의료보험 유지하려 들면 재정적 확보가 필요하다. 당대표가 되면 국민들과 함께 야당을 포함해서 공론화시켜서 서울, 도봉산 밑에 고도제한을 풀어서 재개발하는 것이 맞는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

 

- 송영길 의원이 LTV, DTI 90% 이야기했는데 이게 박근혜 정부 때와 같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저는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90%까지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정책 실행했을 때 문제점들을 보고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 보완이 필요하지만 90%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 선거 후 주요한 이슈 중 친문 책임론에 대해서는?

= 친문이라는 표현, 저희 당내에서는 그런 친문 비문 이런 것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임론을 이야기하는데 지도부가 사퇴를 했다. 청와대나 정부도 민심의 결과를 중요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반성하고 어떤 혁신을 할 것인가를 두고 당이 중심이 되어서민심에 맞게 하겠다.

 

- 노동 전문가다. 민주당 노동정책하면 비정규직 정규직화 떠오르는데 홍 의원은 대기업이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 여러 과제 중 4차 산업 혁명에서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없어서 일자리 문제 심각한데 특히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공공기관 대기업에 일하는 분들 임금을 100으로 보면 비정규직은 40%. 노동 유연성 안정성을 사회적 대타협으로 바꿔서 60에서 70으로 올리는 게 필요하다. 그랬는데 노동계는 비판이 많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 해야 한다. 최저임금 때문에 양극화 일환으로 집권 초기 대폭 올렸는데 한 달에 168만 원으로 인상됐다 그 분들은 168만 원으로 내 삶이 바뀌었다고 생각 안 했지만 대기업은 또 다르다.

 

다른 문제도 있는데 대기업 중소기업 부의 편중도 해결하면서 임금문제도 노동자 참여해서 해결하는 것을 언젠가는 해야 한다. 당대표가 되면 사회적 문제로 깊이 풀 문제로 제기하고 집권하면 반드시 털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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