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대형교회 A장로 형제간 재산 다툼에 시끌시끌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1/05/10 [15:58]

성동구 대형교회 A장로 형제간 재산 다툼에 시끌시끌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1/05/10 [15:58]

  9일 성동구 한 대형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 인터넷언론인연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대형교회 장로가 형제간 재산 다툼으로 그가 다니는 교회까지 시끄럽다.

 

A장로가 사기소송으로 부모님의 유산 대부분을 독차지 했다면서 이에 항의하는 동생들의 기자회견 교회 앞에서 열리면서다.

 

A장로의 여동생과 <사법정의국민연대> 등의 단체들은 9일 오전 해당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속 관련 소송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부모님의 상속재산을 30년 동안 부모님을 모신 동생들과 의좋게 나누어 갖도록 교인들이 권고하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먼저  “A장로가 대학 1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46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였다”면서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단장, 집사, 장로로서 교회에서 온갖 직책을 맡아 교회 활동을 한 주님만 섬기는 훌륭한 장로”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자신들의 가족사를 말하면서 여동생들이 부모님을 모셨다고 주장했다.

 

즉 “부모님이 뇌졸중과 합병증, 치매, 여러 중증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 부모님을 대신해서 30년 동안 자곡동 주택과 행당동 주택을 수리 관리하여 임차소득으로 위중한 부모님을 부양하고 간병하였다”는 것.

 

계속해서 “A장로는 여동생들에게 어떤 것도 해준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소송을 하도록 종용했다”면서 “할 수 없이 부친이 장남인 A장로의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에 대하여 2017년 7월 서울가정법원에 상속분할 및 기여분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설명했다.

 

법정소송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즉 “오랫동안 행정고시 등 법을 공부한 A장로는 갑자기 돌변해 자곡동 부동산과 괴산군 토지는 자신이 벌어서 매입한 부동산이라고 거짓변론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법원은 사기를 치고 있는 A장로의 편을 들어 엉터리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장로는 부모님을 단 하루도 모신 적도 간병한 사실도 병원비나 생활비 등으로 부양한 사실도 없을 뿐더러 주택 관리 및 수리를 한 사실도 없다 ▲돌아가신 부모님은 A장로가 장남이라는 이유로 대학원까지 졸업 시켰으며, 일찍이 부친 돈으로 아파트와 토지 및 임야를 매입하였다. ▲사기소송으로 30억원 재산을 몽땅 독차지 하고서도 소송비용마저 허위로 부풀려 청구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교회 장로로서의 소임을 말한 후 “A장로는 법원이 상속재산이므로 가족들이 나누어 가지라는 조정결정문을 무시하고, 이의신청하자 서울중앙지법 김홍도 판사는 조정결정문을 무시하고 ‘피고가 집안의 대를 이어나갈 장남이라 소유 명의를 피고(장로오빠) 앞으로 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라고 판사 멋대로 해석해 부당한 판결을 하였다”고 지적했다.

 

  활빈단 홍정식 단장이 기자회견문을 말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들은 이어 십계명을 말하면서 “A장로는 상속재산에 눈멀어 주님을 욕되게 하고 있다"면서 "막내 동생이 살고 있는 자곡동 집에서 동생을 내쫓기 위해 건물인도청구를 하였고 동생은 8월에 강제퇴거당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존경하는 성도님들께서는 A장로가 하루속히 주님 앞에서 회개하도록 도와달라"면서 "그리하여 상속재산을 30년 동안 부모 모신 동생들과 의좋게 나누어 갖도록 권고하여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사법정의국민연대 조남숙 구조단장은 서울중앙지법 김홍도 판사의 판결(2018가단5116418)과 관련해 “증여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도 부모를 모신 원고 주장을 배척하고, 부자인 오빠 장로만 더 부자로 잘 살으라는 해괴한 판결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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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오동 2022/02/23 [13:10] 수정 | 삭제
  •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욕심많은 오빠장로 보다 편파 판결 일삼는 썩은 판사가 더 밉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