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관위에 대선후보 등록 "이력서 150장 청년 잊지 않겠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0/26 [12:33]

이재명, 선관위에 대선후보 등록 "이력서 150장 청년 잊지 않겠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10/26 [12:3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민주당 공천 대선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고 하룻만이다.

 

26일 박홍근 비서실장과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를 대리해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이 후보를 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홍근 비서실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25일 자정부로 경기도지사직을 마쳤다. 오늘 제출한 서류에도 경력증명서로 이같은 내용을 첨부해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출근길 구두를 신는 사진을 첨부했다.

 

▲ 출근 길 구두를 신는 사진으로 후보로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재명 페이스북

 

그는 이날 "새로운 첫날을 시작한다.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이력서 150여 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단 내용의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 경제적 어려움에 생업도 생명도 포기하신 자영업자 분들을 잊지 않겠다"고 적어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건 내일도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 삶"이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재명이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래는 이 후보가 올린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새로운 첫날을 시작합니다.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이력서 150여 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을 잊지 않겠습니다.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를 잊지 않겠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생업도 생명도 포기하신 자영업자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건 내일도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 삶이겠지요.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사랑하는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대한민국,

더 공정하고, 더 깨끗하고, 더 부강한 대한민국, 오늘부터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재명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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