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바이든 김정은과 만나 우리 주도성 높이겠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1/25 [23:46]

이재명 "바이든 김정은과 만나 우리 주도성 높이겠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11/25 [23:46]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우리 운명은 우리가 자주적으로 결정한다. 이는 우리거 가장 바라던 독립된 대한민국의 위상이다. 즉 남북문제든 한미관계든 우리의 자주적 결정으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주국가의 위상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서울 외신 기자클럽 토론회에서답변하는 이재명 후보   사진 : 이재명 후보측 제공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자 질문에 "북핵 문제 해결에 한국 정부의 주도성을 높이겠다"면서 "우리 운명은 우리 스스로 선택할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들어내 보여주었다.

 

이날 이 후보는 "어느 누가 바라거나 원한다고 8,000만 민족의 생명과 재산이 달려 있는 우리 땅에서 새로운 전쟁은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남과 북은 긴장을 완화하면서 평화 속에 가능한 것부터 하나 하나 서로 돕고 도와 공동 번영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일본은 독일을 보고 배워야 한다"면서 과거사 반성, 영토문제와 배상문제 등에 태도 변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미국,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와 선린 우호와 교류를 통한 공동 번영이 이재명 정부 외교 정책 기본임을 천명했다.

 

이날 이 후보는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조건부 제재 완화, 단계적 동시 행동이라는 해법을 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차기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 이어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그리고 해결사로 역할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념과 체제의 경쟁은 의미도 실익도 없고, 남북경제 발전 또 남북 주민의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합의 일방적 위반과 파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할 말은 하겠다"며 "남북발전은 신뢰관계에 기반할 때 가능하고, 남북한의 철저한 준수와 이행이 전제될 때 신뢰 속에 발전을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노선을 견지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을 위한 경제 외교를 강화하고, 요소수 사태와 같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성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고도화, 미래 지향적 한중관계도 튼튼하게 하겠다"며 "한미동맹의 공고한 발전, 한중의 전략적 협력 관계 증진은 대한민국의 국익 중심 외교, 실용 외교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실용적 접근을 통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오부치 총리가 밝힌 식민지배 반성과 사죄 기조를 지키면 얼마든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제 세계 10위, 국방력 6위에 오른 우리에게 이제 더는 외세에 휘둘려 우리 운명이 결정되는 일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자주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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