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6.25' 현재적 의미 무엇인가

1950년 6.25-2011년 6.25, 그리고 공영방송 'KBS'

정병기 | 기사입력 2011/06/25 [02:50]

끝나지 않은 '6.25' 현재적 의미 무엇인가

1950년 6.25-2011년 6.25, 그리고 공영방송 'KBS'

정병기 | 입력 : 2011/06/25 [02:50]
냉전의 이데올로기에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피흘린 6ㆍ25전쟁 61주년를 맞았다. 인생 한 갑자인 60년의 세월에 한해를 더 새기며 오늘에 이른 것이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우리는 이 시점에서 어떤 의미와 교훈을 새겨야 할까?
 
전쟁 발발 원인에 대해 그 동안 수 많은 역사적 평가와 사실규명 작업이 이루어져 왔다. 그 가운데 필자는 일제 통치와 관련 우리 민족 자력으로 해방을 이루지 못하고 외세에 의한 해방이 전쟁의 비극을 가져왔다고 판단한다.
 
조선 500년의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그리고 민주사회로 민중의 자력에 의한 사회변혁이 이루어졌어야 하지만 일제강점 36년이 이 같은 사회변혁의 고리를 끊어 놓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해방전후 5년간의 역사에서 일제 통치에 협력했던 반민족 친일세력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이 미군정의 통치 편의에 기댄 친일부역자들이 남한의 주도 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저에 깔린 민중의 일제청산에 대한 욕구가 결국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까지 이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1950년 6.25 - 2011년 6.25, 그리고 공영방송 'kbs' 
 
6.25의 비극은 결국 일제 36년에 대한 철저한 민족적 반성이 이루어지지 않은것에 대한 민중적 불만에 단지 미-쏘 의 위정자들이 심어놓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이념적 환상이 그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에 그쳤다는 것이다.
 
6.25 61년 그렇다면 이 지나한 세월동안 친일역사는 청산되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정부에서 일제강점기 해방조국을 위해 노력했던 인사들에 대해 훈포장 등으로 기리고 있다고 하지만 형식에 그친다는 것이 그 한계이기도 했다.
 
오히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61년의 세월 동안 친일 세력에 대해 비호하고 오히려 호의호식하게 만들어 준것이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최근 kbs는 이 같은 역사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이승만과 백인엽에 대해 재조명하겠다며 굴곡진 역사노트를 새롭게 쓰고 있기도 하다.
 
개탄할뿐 아니라 우려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독립투사와 그 자손들은 홀대하고 친일세력을 민족적 영웅으로 치켜 세우려는 그 의도가 심히 염려 스럽다는 것이다. 물론 지난 세월동안 6.25의 근본 원인이었던 친일세력에 대한 민중적 분노가 희석되었다고는 하지만 역사의 정의라는 관점에서 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친일세력에 대한 단죄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터럭 한올도 남기지 않고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에 대한 물리적 응징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들이 지난 세월동안 그렸던 궤적에 대해서 만큼은 냉철한 인식으로 사실 그대로를 드러내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민족의 역사를 굽히지 않게 하고 정의가 면면이 살아 숨쉬게 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정병기 님은 '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이자 국가유공자 입니다.  

 

원칙괴 기본이 중시되는 사회, 국가안보, 정치 경제 사회 청소년 등 기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각종 정책제안을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잘못된 애.경사문화를 바로 세워 허례허식과 낭비를 없애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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