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의사의 새로운 봉사의 삶 ...'행복의원1호'

완도 노화읍에 1호 열었다, 박준영 지사 정우남 소장에게 현판 전달

김동춘 부장 | 기사입력 2011/09/19 [05:15]

은퇴 의사의 새로운 봉사의 삶 ...'행복의원1호'

완도 노화읍에 1호 열었다, 박준영 지사 정우남 소장에게 현판 전달

김동춘 부장 | 입력 : 2011/09/19 [05:15]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완도 노화읍에서 은퇴의사로 근무하게 될 정우남 씨(68)에게 ‘행복의원 제1호’ 현판을 전달하며 “위대한 결정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우남 씨는 미국에서 가정의학과와 소아과 전문의로 30여년을 근무하였고 은퇴 직전에는 중국의 대학에서 근무했다.



30여년간 쌓아온 다양한 진료경험과 풍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 취약지역인 완도 노화읍 보건지소에서 오는 10월부터 섬 주민, 특히 소아과 환자를 위해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정씨의 부인 박성자 씨(61)는 중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섬 지역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섬지역 주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위대한 결정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행복의원 사업은 농어촌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이 시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퇴의사를 활용한 행복의원은 의료 사각지대인 섬 지역 주민들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남도 특수시책 사업이다.전남도는 앞으로 대한의사협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우남 소장은 1969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가정의학과와 소아과 전문의로 30여년 근무하고 중국에서 2005~2010년까지 중국과학기술대학 의무실장 겸 간호대 협력교수 역임 후 은퇴했다. 완도군 노화읍 보건지소에서 10월 10일부터 노화읍과 보길면, 소안면 등 3개 지역 14세 미만 소아과 환자들을 위해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동춘 기자(사회부장. 011-632-3558)
원본 기사 보기: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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