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수석 부총재 이기하 ITF 탈퇴 '북한' 관련?

지난 29일, 이기하 사성 장웅 ITF 총재에게 탈퇴 서한 보내, 활동 제약 이유인듯

서민성 기자 | 기사입력 2011/11/12 [03:24]

ITF 수석 부총재 이기하 ITF 탈퇴 '북한' 관련?

지난 29일, 이기하 사성 장웅 ITF 총재에게 탈퇴 서한 보내, 활동 제약 이유인듯

서민성 기자 | 입력 : 2011/11/12 [03:24]
▲ 이기하 전 국제태권도연맹(ITF)수석부총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장웅)의 수석 부총재인 이기하 사성이 연맹에서 탈퇴했다.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기하 사성이, 장웅한테 보낸 탈퇴서한을 살펴보면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된다.
 
이기하 사성이 보낸 탈퇴 서한을 살펴보면, 우선 당신(장웅)의 글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은 조직의 한 사람으로서 예외없이 조직의 규약과 규정을 감수해야 하는 모든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복잡하고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기하 사성은 태권도창시자인 최홍희 전 총재는 태권도는 누구나 인종과 종교 또는 정치적 명령에 구애됨 없이 지도받을 수 있기를 원할 것이란 것을 확신한다면서 자신도 태권도 대사범으로서 태권도를 수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는 것은 자신의 의무와 책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10년 그의 제자 모닝스타가 주최한 세미나(오리지널 개척자들에 의해 행해진 네 차례의 세미나중의 하나)에 초청받아 갔고 그것은 자신의 의무였다고 했다.
 
이기하 사성은 ITF창설 멤버로서 1966년 창설 이래 조직의 운영에 참여했고 충분히 협조했다면서 "ITF 본부로부터 탈퇴하며 그 즉시 효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의 태권도라는 꿈이 창시자 최홍희 장군이 원하는 바에 따르고 자신의 꿈은 국제조직이든 국내조직이든 간에 소속해 있는 태권도를 수련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지도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내용으로 보면, 이기하 사성의 세미나 참석을 장웅이 문제삼았다는 것과 자신의 꿈, 즉 태권도 대사범으로서 태권도를 수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는 의지와 노력 등이 특정 세력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기하 사성은 최홍희와 함께 ITF 해외개척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국내 ITF보급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ITF 국내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지난 정권 때부터 조직내에서 탄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ITF를 북한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의 하나라고 알려지고 있다. 

▲ 이기하 사성이 장웅 IOC위원 겸 ITF 총재한테 보낸 조직 탈퇴 내용의 서한     © 한국무예신문
 
<한국무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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