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잎새의 별꽃, 주체 할 수 없는 웃음 머금고'

울산 사진작가 제공

박미연 기자 /울산시민일보 | 기사입력 2011/11/19 [05:25]

'네 잎새의 별꽃, 주체 할 수 없는 웃음 머금고'

울산 사진작가 제공

박미연 기자 /울산시민일보 | 입력 : 2011/11/19 [05:25]

 

 


개나리

봄이 이는 동녘에 눈부신 햇살이 수줍어

노랑 별들이 내려와 담장 밑에 숨었대요.

봄이 드는 서녁에 붉은 노을이 서러워서

노랑 별들이 내려와 긴 가지에 매달렸대요.

오고 가는 이의 마음 하나하나 잡으려

노랑 별들이 내려와 길섶에서 기다린대요.

-한올 '방경제' 문인의 글에서,


 

성급한 개나리는 이파리도 채 피기 전에 눈웃음 가득, 봄 햇살 가득 담고 봄 이야기나 하듯 네 잎새의 별꽃은 주체할 수 없는 웃음 머금고 길게 늘어 뜨려 반가운 님 기다리듯 하구나. 북구 정자 로 넘어 가는 옛 고갯길 양지바른 곳에 개나리들이 계절을 잊은 듯 우리를 반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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