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시인 김용택 사설학원 특강 사연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자연’ 이라는 제목으로 12월 20일 특강 갖는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1/12/07 [05:11]

섬진강시인 김용택 사설학원 특강 사연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자연’ 이라는 제목으로 12월 20일 특강 갖는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1/12/07 [05:11]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시인이 오는 12월 2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작은 사설학원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대상은 지역 주민과 학부모등 약 30여명이 그 전부.
 
김 시인은 지난 10월 30일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에 특별 출연해 가을맞이 시 쓰기 도전에 나선 이경규와 이윤석등의 멤버에게 시 작법 강의를 진행하는 등 문단의 중진으로 그 어떤 시인들보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명인이다. 또 그의 작품은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에 다수의 시와 수필이 실려 있기도 한다.
 
그런 김 시인이 초등학교 고학년생 몇 명과 중학교 1학년생 등을 합해 고작해야 수강생이 30여명뿐인 한 작은 사설학원에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자연’이라는 강의 제목을 가지고 특강을 진행하는 그 사연은 무엇일까?
 


김형근 원장과의 인연 ‘정과 의리’로 맺어져
 
김용택 시인이 양천구 신월동 양천중학교 앞에 위치한 ‘우리 미래학원’에서 오는 12월 20일 특강을 진행하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관촌중 전 교사인 이 학원 김형근 원장과의 끊지 못하는 인연 때문.
 
김 시인과 김 원장은 지난 80년대부터 그 인연의 끈을 이어왔고 김형근 원장이 자신의 신념을 내세우면서 고난의 길을 걸을 때 그의 용기를 붇돋워줬다는 것. 이 같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난 11월 이 학원 원장으로 부임한 김형근 원장이 ‘지역주민들의 지속적 교양 증진과 올바른 교육에 대한 관심, 성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일련의 프로그램과 관련 그 첫 주자로 선뜻 나서겠다고 승낙했기 때문.
 
김용택 시인이 첫 주자로 참여하게 되는 ‘우리의 미래 우리의 아이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프로그램은 김 원장이 이 학원에 부임한 후 교육 살리기의 일환으로 의욕 있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역공동체에 뿌리를 박는 학원을 지향한다 
 
김형근 원장이 그리는 사교육은 독특하다. 사교육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설 학원과는 달리 ‘지역주민과 의사소통을 통하여 새로운 교육의 지평을 열어 가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 같은 방침은 김용택 시인 초청 특강 기획의도에서 잘 드러난다. 바로 ‘아이들 교육은 삶의 환경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부모들의 질 높은 교양은 필요조건’이라면서 ‘지역주민들의 지속적 교양 증진과 올바른 교육에 대한 관심, 성찰의 장을 마련해 준다’라는 의도이기 때문.
 
또한 이번 특강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 깊숙이 뿌리를 박는 학원으로 지향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는 것인데 이와 관련 김 원장은 “학교 수업의 보조 역할을 하는 학원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교육 주체의 일원으로서 관심과 인정을 받게 될 때, 학원 관계자들의 책임의식도 함께 높아져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고급한 실력으로 가르침을 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용택 시인     © 다음카페 '김용택 사랑하기'
기획하는 그 의도의 마지막으로는 ‘지역주민과 의사소통을 통하여 새로운 교육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교육의 희망을 열어가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공동체에서 합의한 사회적 담론 수준은 무상급식 등 외적 조건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살아갈 미래는 인간으로서 자유로움 뿐 아니라, 창의성이 활짝 꽃피워야 하는 시대이다. 그러려면 교육에서 내용과 질을 담보해야 한다. 무엇으로 담보해 줄 것인가? 상호 신뢰 속에서 지역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물론 일련의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한 기대효과에 대해 김형근 원장은 “특강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교양을 높이는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 요구 증가와 함께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키우는 교육에 학부모들의 깊은 관심과 성찰이 이루어지고 지역 사회 담론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계속해서 ‘이 밖에도 지역주민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학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신뢰가 형성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인근 공교육기관에 특강 프로그램 지원으로 공․사교육 기관의 신뢰 형성."을 그 기대효과로 꼽았다. 
 
김용택 시인 초청 특강은 2011년 12월 20일 오후 5시~6시30분 사이에 ‘우리 미래학원 대강의실’(위치: 양천구 신월동, 연락처: 2606-3330)에서 진행된다. 김 시인은 이날 1시간여 동안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자연’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후 교사, 학부모들과 저녁식사 후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