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옥사 '정여립' 애환 서린 진안 '죽도'를 찾아서...

유쾌한 인문학 2탄 “전라의 역사와 문화”이론 강좌 마치고 현장답사

백소영 | 기사입력 2012/06/19 [05:39]

기축옥사 '정여립' 애환 서린 진안 '죽도'를 찾아서...

유쾌한 인문학 2탄 “전라의 역사와 문화”이론 강좌 마치고 현장답사

백소영 | 입력 : 2012/06/19 [05:39]
전주시와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는 유쾌한 인문학 2탄으로 “전라의 역사와 문화”이론 강좌를 마치고 수강생 40여명과 16일 정여립 생가터 등 진안 죽도 인근을 찾아 전라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답사를 진행하였다.

▲ 유쾌한 인문학 2탄 “전라의 역사와 문화” 이론 강좌 마치고 현장답사     (사진= 전주시 제공)

정여립은 조선중기의 문신․사상가로 37세의 젊은 나이에 홍문관 수찬(정5품)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서인의 집중적인 비판의 표적이 되고 선조의 눈 밖에 나면서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다. 그는 진안 죽도에서 대동계를 조직하여 활동 했으며 기축옥사의 회오리 속에 역모로 몰려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인문학 현장답사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정여립의 생가 터를 지나 정여립의 애환이 서린 죽도에서 수백년의 세월이 잠겨 고요하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걸으며 짙어진 여름자락에서 전라역사의 자취를 느끼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음 탐방 장소인 백운면 소재 효자각은 임진왜란 중에도 병중인 아버지를 간호하다 왜군에게 잡혔으나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효자로 왜군에게까지 감동을 주어 명나라까지 알려지게 된 미계 신의련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효자각을 지나 최초의 독립기념관이라는 마이산의 이산묘, 2000년 태고정과 더불어 <망향의 동산>으로 이전한 삼천서 원묘를 만났다. 마지막 탐방장소인 와룡암은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위치해 청정한 물, 용이 지나간 바위, 멋진 나무들이 어우러진 멋진 정경으로 유명하다.

한편, 인문학 답사에 임한 수강생들은 저마다 바쁜 삶속에서 그냥 무심하게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소중한 역사의 흔적들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문학 강좌를 추진함으로 인문학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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