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 이순자' 이름 잘지었다면 그들의 운명은?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2/08/11 [05:41]

'장영자- 이순자' 이름 잘지었다면 그들의 운명은?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2/08/11 [05:41]
한번 지으면 평생을 가는 '이름'. 해방직전후 여성 이름에 '자'라는 이름이 많이 들어간적 있다. 식민지 문화의 영향일터.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나 희대의 어음사기꾼 '장영자'등이 그 전형일테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에 대해 작명가들은 자신들의 운명에 비해 이름 때문에 드센 삶을 살아야만 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즉 이름이 달랐다면 또 다른 인생을 열어갈 수도 있었다는 것.
 
또 연예인들의 경우 본명 대신 예명으로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고심끝에 지어서 부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작명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름이란 한 번 불리면 평생 불리게 되는 것으로, ‘이름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라는 말까지 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의 평탄한 앞날을 기원하는 의미로 좋은 이름을 짓기 위해 인터넷에서 신생아작명, 개명, 작명소유명한곳, 아기이름짓기, 무료이름풀이, 작명유명한곳, 작명잘하는곳, 유명한작명소, 작명소추천 등을 검색하며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이름은 이제 막 빛을 본 아이에게 처음으로 내려지는 소중하고 중요한 선물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소중한 이름을 제대로 짓기 위해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작명프로그램을 찾아 설치해 보면 너무 많은 이름이 나와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무료이름풀이 사이트에 문의를 해봐도 서로 다른 감명을 받곤 한다. 작명소에 맡긴다 하더라도 짓는 곳마다 이름짓기의 방식이 상이하여 전혀 다른 이름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름사랑 작명소'의 배우리 원장은 좋은 이름짓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예쁜 이름이 무조건 좋은 이름은 아니다. 사주와 태어난 장소 등을 고려하여 부족한 부분을 이름에서 채워 보완하여야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시간과 공간을 함께 적용하는 ‘시공간작명(時空間作名)’이 바로 좋은 이름짓기의 핵심이다.

사주(四柱)는 일반적으로 자원오행(字源五行)으로 보완하는데, 자원오행이란 글자 고유(본질)의 오행을 뜻하는 것으로, 글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로 오행을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원오행을 정하기 위해서는 한자의 부수와 본질적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선택하여야 하므로 성명학(姓名學)에 정통하여야 한다.

사주(四柱) 적용과 함께 좋은 이름 작명의 조건에는 음양(陰陽)과 수리(數理)가 있다. 한자의 획수를 따지는 방식을 수리(數理) 또는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정통 작명에서는 원획수(元劃數) 적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음오행(音五行) 또한 작명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이나, 일부 업소에서는 사주만을 고려하여 부족한 오행을 보완할 수 있는 한자 찾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발음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외에 음운(音韻), 음감(音感), 어감(語感), 자의(字意), 자형(字形) 등 성명학(姓名學)은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아, 이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작명을 직접 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때문에 운명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이름뿐만 아니라 예쁘고 불리기 좋은 이름을 짓고 싶다면 무엇보다 작명, 개명 등에 일가견이 있는 작명소 유명한 곳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 원장은 끝으로 “주로 자신이 이름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었거나 운명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이름이 아니었던 경우 아기이름짓기에 신중해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는 본인이 이름으로 인해 삶에 많은 지장을 받아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으로 자녀만큼은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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