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상처 입은 농심 달래기 나선 '전주시온교회'

백소영 | 기사입력 2012/09/02 [05:35]

태풍으로 상처 입은 농심 달래기 나선 '전주시온교회'

백소영 | 입력 : 2012/09/02 [05:35]
연이은 태풍의 북상으로 도시 곳곳에도 피해를 주었지만, 강풍으로 인해 농가에 큰 피해를 끼쳤다. ‘볼라벤’ 과 ‘덴빈’의 연이은 태풍피해로 인해 여기 저기 도움이 손길이 절실한 농가 복구 작업에 신천지예수교 전주시온교회 봉사단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 태풍으로 인한 농가 피해복구작업에 전주시온교회 봉사단원들 구슬땀   (사진= 신천지예수교 전주시온교회 제공)

전주시온교회 봉사단원 30여 명은 31일 전북 삼례지역 딸기 하우스 농가를 찾아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서 휘어진 하우스와 비닐을 제거하고 날아간 딸기모종을 주워 담으며 주변 환경정비를 하는 등 피해복구 작업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특히 29일 북상한 대형 폭풍인 볼라벤은 순간초속 40m에 이르려 삼례 지역의 농가들 중 멀쩡한 하우스가 없을 정도로 많은 피해를 입혔다.

피해를 입은 이정화(48)씨는 “딸기 농사를 한지는 1년이 채 안되었는데 처음 태풍을 만나서 무서웠다”며 “태풍이 지나갔어도 탄저병 때문에 딸기 모종들이 타들어가서 내 속도 타들어 간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원래는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는데 지금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다 피해를 입어 도와줄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자원봉사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한시름 놓인다”며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온교회 자원봉사단 박호철(29)씨는 “지난해 정읍 수해복구와 얼마 전 군산 수해복구를 생각했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피해 입은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이렇게 봉사하는 마음이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재난대책안전본부는 태풍 볼라벤 피해상황으로 5명의 인명피해와 27,680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있다고 집계했다. 또한, 태풍 덴빈은 재산피해만 466백만 원을 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북 14개 시군에 5,665명의 인력을 동원해 하우스 철거와 비닐 제거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시온교회는 전주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약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주시온교회는 도지사 표창까지 받는 등 지역에서 꼭 필요한 교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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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2012/10/15 [11:34] 수정 | 삭제
  • 힘이되어주는 시온교회 봉사단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코스모스 2012/09/13 [11:20] 수정 | 삭제
  • 이번에도 태풍이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지나갔는데요 해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전주시온교회 봉사단 여러분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농민 여러분들 힘내세요 ~~
  • 러브스토리 2012/09/08 [01:18] 수정 | 삭제
  • 정말 힘들때인데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전주시온교회 화이팅입니다!^^